추석 시즌이 되면 정관장은 항상 추석 선물 버전의 광고를 내놓았다. 그런데 특히 올해 2018년의 정관장 광고는 더욱 눈에 띄고 오래 기억에 남았던 광고가 되었다. 요즘 광고의 트렌드 중 하나는 반전을 주는 광고이다. 광고의 처음부터 상품을 대놓고 노출시키며 상품의 장점만 늘어놓는다면 시청자들은 그 광고에 눈을 두지 않을 것이며, 만약 온라인 광고였다면 대부분이 스킵 해 버릴 광고일 것이다. 그래서 정관장은 이번 광고를 이게 무슨 광고야?라는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한국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광고의 시작은 배우 안성기가 엄마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털어놓는다. 그러다가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는 안성기가 “라고 따님이 전해달라셨습니다!”라는 멘트를 하고 안성기가 홍삼으로 바뀐다. 곧이어 엄마에게 홍삼을 건네는 딸의 모습이 나온다. 즉 안성기가 딸을 대신해 엄마에게 진심 어린 말을 전해주었다는 뜻이며, 안성기가 홍삼으로 나오는 걸 보면 이 광고는 홍삼 안에 전하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 한국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배우 정해인의 버전도 있는데 이 광고는 남편이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스토리이다. 위의 광고와 동일하게 정해인이 남편의 대신해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그리곤 정해인이 홍삼으로 바뀌며 서로를 마주 보며 행복해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해인을 이번 광고 모델로 정한 것은 정해인이 대세 배우인 이유도 있고 와이프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광고 콘셉트에 인기 배우를 배치하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더욱 쉬워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 한국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이번 광고에서는 특히 가장 가깝고 소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현을 못 해 주고 있는 가족들에게 홍삼으로 마음을 전달하라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광고를 보면 약간은 뭉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또, ‘추석엔 마음을 주세요. 당신께만큼은 정관장’이라는 광고 카피를 보여주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기엔 정관장만한 선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정관장은 건강식품 브랜드 중에서도 신뢰도가 높고 홍삼하면 정관장이 떠오를 만큼 상품의 이미지 또한 좋기 때문에 신상품이 아닌 이상 상품에 대한 설명을 광고에서 떠들지 않는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광고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광고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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