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아일랜드`는 클론이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가상현실만을 보며 진짜 아일랜드로 가길 기다린다. 하지만 실체는 진짜 인간의 몸에 새로운 장기나 임신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기를 가지기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 `클론`, 이 영화는 `클론`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도구적인 시스템으로 구축되어있다. 부유한 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적인 생을 위해 또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클론`을 희생시키고 만다.

▲ 네이버 영화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복제인간이란 만들어도 되는 존재인가?, 복제인간을 도구처럼 사용할 수 있겠는가? `클론`이 인격을 가지고 살아 숨 쉬며 모든 생리적 활동을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수행할 수 있다면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복제’라는 것은 DNA, 세포, 유기체 차원에서 한 개체와 동일한 다른 개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복제’를 이용한 실용성 있는 다양한 방법들은 좋지만, 굳이 ‘복제인간’을 통해 살인을 저질러가면서 이용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클론`들은 언제든 사고팔 수 있는 그런 도구적인 존재가 아니란 것이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그 존재는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복제인간을 만들지 않고도 많은 의료하기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문제도 살펴볼 수 있다. 복제인간이 탄생하는 순간 종교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종교 측에서는 인간은 신이 만들었는데 자연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은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제인간이 범죄나 약물, 살인 등 악용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부유층에 대한 인식들도 급격하게 나빠질 것이며, 그들은 복제인간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도 많은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 네이버 영화

‘아일랜드’는 복제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지만 생명 윤리에 관한 교훈을 주는 데에 문제점이 있다. 감독이 이 영화 ‘아일랜드’를 통해 죽어야만 하는 복제인간의 운명을 벗나기 위해 자아를 통해 보여주는 복제인간이 탈출했을 때 본체와 갈등, 복제인간과 본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찰들의 모습과 그것을 이용하는 복제인간의 모습을 보며 주고 싶었던 교훈은 ‘ 복제인간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만들면 안 된다.’ 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 속 복제인간인 링컨 6-에코는 진짜 인간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인간들에게서 살아남아 다른 복제인간들도 유토피아로부터 구해주는 영웅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영화를 본 사람들은 복제인간을 만듦으로써 줄 수 있는 사회적, 생명윤리적 문제를 생각하기보단 인간에게 이용당하고 있던 불쌍한 복제인간들을 잘생긴 주인공 이완 맥그리거가 구해준 영웅담을 먼저 생각하게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영화를 만들었을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점점 사회는 발달해 가고 있으며 곧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우리가 당시 꿈같았던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인공 자궁을 개발해 태아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장차 인공 자궁이 나오더라도 인간 복제를 위한 목적보다는 조산된 미숙아들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기술적 차원보다는 사회적 차원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설정한 것 같은 가까운 미래사회는 그저 허구로만 남을 것이다. 현재 복제인간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남았을지 모른다. 우리는 그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이며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5차 산업 혁명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과학 기술과 더불어 모두가 좀 더 신중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영화 `아일랜드`와 같이 머지않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