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 ⓒ네이버 영화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괴물”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 모험 장르이다. 이 영화는 마치 괴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제작되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나열해보자면, 주한 미군이 하수구를 통해 독극물을 한강에 방류한다. 그 장면의 시작으로 괴물이 탄생한다. 그 후 화창한 어느 날 사람들이 한강 다리에 매달려 있는 괴상한 생물을 목격하고, 갑자기 괴물이 강에서 나와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그 괴물을 피해 딸과 달아나는 도중 딸이 괴물한테 잡히게 되면서 스토리의 전개가 시작된다.

“괴물”은 내가 충격을 크게 받은 영화이다. 초등학생 시절에 봤던 이유였을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라는 생각을 해서 잠을 못 잤던 기억이 난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송광호’의 괴물에 대항하는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영화를 더 빛나게 했다. 이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처럼 흥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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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보고 한가지 알았던 사실은, 독극물을 하수구에 부은 장면은 실제 사건이다.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 무단방류 사건은 2000. 7. 13 녹색연합 주한미군 범죄 근절운동 본부가 미군 독극물 방류 사건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이슈화되었다. 기자회견 내용과 녹색연합이 제시한 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는 미 육군 사망 시 시체의 본국 송환을 위해 방부처리하는데 쓰이는 포름알데히드 20박스가 영안소 부책임자인 미 육군 민간부 군무원 앨버트 맥팔랜드의 명령에 의해 싱크대로 버려진 사건으로 실행 명령을 받은 담당자는 독극물이 한강으로 흘러가며, 이 물질이 암과 출산 장애를 야기한다는 것을 근거로 거절했으나, 앨버트 맥팔랜드는 욕설과 함께 실행을 종용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는 만약 자신의 나라였으면 그렇게 행동했을까? 굉장히 충격적이다. 감독은 이 장면을 비판하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치욕적인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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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오는 괴물의 모습은 흉측한 모습이었다. 물고기와, 개구리 등의 징그러운 특징들을 모아 만든 듯했다. 영화의 제목답게 괴물을 혐오감스럽게 잘 제작한 것 같았다.

이 영화가 흥행하자, 괴물이 등장한 한강에는 1억 8000만 원 상당의 괴물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나는 생각이 달랐다. 괴물 조형물이 한국 영화의 위대함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조형물을 통해 한강에 온 외국인들은 궁금증이 생기면 관람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후 한국 영화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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