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맘카페 사건

지나친 신상 털기로 김포맘카페 사건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확실하지도 않은 증거를 가지고 한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갔다. 지난 11일 ‘김포맘들의 진짜 나눔(김진나)’라는 김포 지역의 맘카페에서 자신의 조카가 소풍을 갔다가 보육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학대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로부터 들은 것을 바탕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글에 대한 비난이 순식간으로 쏟아졌고, 지나친 악성댓글과 신상털이, 마녀사냥으로 이어졌다. 글을 남긴 이모는 아이의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에 찾아가 보육교사에게 물을 끼얹고 소란까지 피웠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들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글이 퍼지고 논란이 커지고, 보육교사는 사건이 불거진지 이틀만에 김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게시자를 처벌하라는 글이 올라왔고, 7건이 올라와 4만여명이 동의를 했다.

▲ ⓒ연합뉴스

이렇게 인터넷 악성댓글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흔하게 연예인들의 기사나 sns 댓글에다가 지나친 악성댓글로 공격하는 것도 볼 수 있다.

▲ ⓒ셔터스톡

이번 사건의 근원지인 맘카페에서는 같은 지역 엄마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소통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카페인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맘카페가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이용된다면 폐쇄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익명성을 앞세운 마녀사냥식의 허위선동이 불러일으킨 범죄라고 생각된다. 익명이라는 가면을 쓴 체 무작위로 공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순간부터 그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만한 대가까지 치뤄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되는 것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남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 않아야되고,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