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라는데 그 천만 안에 들지 못한 나는 길거리의 강아지, 고양이만 봐도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빼앗겨버린다. 간식이 없으면 눈길도 주지 않는 그들이 제 갈 길을 가고나면 쓸쓸하게 그 자리에 서서 뒷모습을 지켜본다. 나만 좋자고 준비도 안 된 채로 덥석 입양을 할 수 도 없기 때문에 그 간절함은 더욱 커져간다.

“나만 강아지 없어!” “나만 고양이 없어!” 당신뿐만이 아니고 천만 안에 들지 못한 우리 모두의 외침이다. 이런 우리들의 욕구를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나만 알기 아까운 SNS 인기 동물 편을 준비해보았다.

 

 

-대충살자, 깨어있어도 어차피 녹아버리는 순무처럼

@soonmoo-cat

▲ ⓒ북클라우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고양이 순무이다. 여러 잡지에도 등장한 적 있는 슈퍼스타다. 새하얀 털에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언제나 항상 피곤한 듯한 표정과 기묘한 자세가 매력 포인트. 모두들 녹아버린 순무를 보며 열광한다.

 

 

-니가 어떤 강아지를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dogs_unity

이 계정에서는 수많은 종의 강아지 사진이 올라온다. 퍼그, 말티즈, 리트리버, 닥스훈트 등등 전 세계의 강아지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계정이라 그 중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강아지가 있다면 태그 된 본 계정으로 갈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취향저격 강아지 계정을 아래에 또 소개 하도록 하겠다.

 

 

-귀여운 건 다 모였다! 아기 1명, 토끼 1마리, 그리고 고양이 4마리

@zoubrothers

토끼와 고양이의 조합은 의외로 신선했다. 싸우지도 않고 서로 꼭 붙어 지내며 집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귀여운 딸아이까지 합세하며 게시물 하나하나 엄마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프로집사의 모습을 감상해보자.

 

 

-시드니에 사는 사모예드, EVA!

@eva_thesamoyed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크기가 작아 컨트롤하기 쉽고 귀엽다는 이유로 소형견을 많이 키운다. 에바를 보게 된 이후, 사모예드에 푹 빠지게 되었고 대형견에 대한 로망을 꿈꾸게 되었다. 복슬복슬한 털에 따뜻한 대형견을 베고 같이 낮잠을 자는 것! 에바는 2018년 6월생으로 태어난지 이제 4달 남짓 된 아기 사모예드다. 에바의 까만 콩같은 두 눈과 동그란 코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 자세히 안봐도 예쁘다,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럽다. 하랑이와 리크도 그렇다.

@rang_and_leak

▲ @rang_and_leak

 

▲ @rang_and_leak

진돗개와 셰퍼드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정이다. 샤프한 생김새의 하랑이는 진돗개, 리크는 셰퍼드이다. 흑백의 두 마리는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최근 낙엽을 코 위에 올린 하랑이의 사진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었다.

 

요즘은 위에서 소개한 개인 sns는 물론 미디어에서 반려동물 관련 방송,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라는 말인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반려동물이 가진 겉모습과 미디어가 보여주는 일부 행복한 모습에 반려동물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는 결정을 하곤 한다.

그들은 장난감도 아니고 취미생활도 아니다. 그들은 가족이고 내 삶이다. 하나의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오늘 소개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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