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할례"를 세상에 알린 첫번째 여성, 와리스 디리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톱모델 ‘와리스 디리’. 이 영화는 그녀의 삶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녀의 이름 와리스는 소말리아 말로는 사막의 꽃 즉, 데저트 플라워를 뜻한다. 사막에서 피어난 꽃들은 삭막한 환경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을 것이다. 와리스 디리또한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영화

와리스 디리는 어린 나이에 마취도 하지 않고 할례를 당하게 된다. 그 이후 13살 때 아버지가 한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보내려 하고 그녀는 알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 싫어서 이곳에서 도망쳐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녀는 혼자서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걸어 다니며 많은 시련을 겪으며 힘들게 소말리아를 탈출해 영국으로 도착해 가정부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가정부 생활을 관두게 되면서 그녀는 노숙자 생활을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사진작가와 인연을 맞게 되어 톱스타로 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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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를 하는 이유는 단지 여성의 순결함을 위해, 여성의 외도를 막기 위해 한다고 한다. 할례란 여성 성기 절제라고도 불리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의 생식기 부분을 제거하거나 여성의 생식기 전체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대부분 소독도 하지 않은 도구로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할례 때문에 사망하기도 한다고 한다. 와리스 디리는 여성 할례라는 문제에 대해 세상에 알린 첫 번째 여성이다. 생식기가 제거되었다는 말은 여성으로서의 한 부분을 잃었다는 말과도 같다. 이 영화에서 할례라는 내용을 다뤘다는 것에 주목해야겠지만, 와리스 디리가 소말리아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은 다른 여성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차 여성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부분 또한 영화의 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여성적인 모습을 찾아가게 되면서 보라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의 옷에 관심을 두게 되고 그러한 색의 옷을 입게 된다. 이러한 색감을 보여주면서 단순한 내용뿐만이 아닌 시각적으로도 아주 잘 나타낸 영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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