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당신을 위하여>

1단원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의 사명"에선, ‘말과 힘', '힘으로서의 말', '그래도 말의 힘을 믿는다는 것', '성찰적 커뮤니케이션 공부를 위해’ 이렇게 총 4개의 소제목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말과 힘’에서는 플라톤의 대화편 책 중 하나인 <고르기아스>를 통해 내용이 진행된다.

<고르기아스>를 통해 대화는 타인과 관계에서 폭력을 거부하고, 인간적이며 철학적이기에 대화야 말로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힘이나 폭력 보다 말이다, 라고 말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 네이버 책 - 플라톤 <고르기아스>

‘힘으로서의 말’에선 부르디외의 저서인 <말하기 의미>가 나온다. 지식인-노동자 간의 토론을 보여주며, 평등하게 보이지만 말의 전문성과 표현력이 탁월한 지식인과 그 반대인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말의 이중적인 폭력과 미시권력을 말해주고 있다. 플라톤과 반대되는 샘인 것이다.

‘말의 힘을 믿는다는 것’에선 말은 직접적인 폭력 위의 폭력성을 가지고 있지만 힘으로서의 폭력과는 다른 점을 말해주고 있다. 말에는 우선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인정을 전제하고 있으며 대화 상대 없이는 공통된 공간의 성립 불가능하며 언어활동을 통해서만 폭력을 성찰하고 비판할 수 있다는 예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말의 폭력성을 인정해야 하지만 말의 힘을 믿고 그를 통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말에 대한 이중성과 그에 대한 우리의 신중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 위키백과 - 피외르 부르디외

'성찰적 커뮤니케이션 공부를 위해'에선 커뮤니케이션 공부의 이유와 설득의 목적 등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에 대한 결론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다면 커뮤니케이션 학을 배운다는 의미에 머무르지 말고 제도화된 학문을 열심히 익히되, 더 나아가 커뮤니케이션의 의미와 방향과 목적에 관해 고민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단원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의 사명’, 우리의 사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이 책의 서론에서 말하듯 나 또한 지금 답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닌 그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찾기 위해 써가고 있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위 두 철학자의 말에 동의한다.

대화를 통한 결투는 직접적인 폭력보다 평등하고 인간적이다, 허나 그 또한 직접적인 폭력보다 큰 결과를 불러 일으킬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 KISSPNG - debate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주변에서 수도 없이 목격할 수 있다. 말의 힘에 의해 이익과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악성댓글이나 댓글알바, 언론 플레이로 예를 들 수 있다.

나는 이 단원을 읽고 아직도 생각중이지만 한 가지 굳혀진 생각이 있다면, 말에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항시 말의 목적과 그 의미와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현재 학문을 열심히 익히는 중이며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탐구해야 할 것이다. 이제 막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나로썬 다소 어려웠지만 그 사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학문을 익히며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 어떤 다른 느낌을 받을지 스스로에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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