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한국,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 주문 대행 서비스로 유명한 ‘배달의 민족’ 업체의 TV 광고 중 한 문구이다. 한국은 음식 배달의 역사는 조선 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68년 실학자 황윤석의 7월에 일기를 살펴보면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에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상업이 발전했던 조선 중흥기. 시장 곳곳에는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더 많이 팔기 위해.” 여러 가게와 경쟁을 하기 위해 배달음식 문화는 시작되었다. 냉면, 해장국 등 다양한 음식이 오늘날의 모습처럼 배달되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배달문화는 오랜 세월 전해져 왔다.

한국의 음식배달 문화의 규모는?

국내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배달을 중계해 주는 시장 역시 3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배달’을 키워드로 한 시장 규모는 약 18조가 넘는 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배달 산업은 큰 경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배달음식’ 산업은 단순히 음식을 배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배달용품, 1회 용기. 배달 인력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킨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음식배달 앱 시장 규모를 12조~14조 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배달 중계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지금 보다 더 늘어나 배달 주문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의 배달 산업문화는 매년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1인 가구 증가하면서 성장의 폭은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

 

웬만한 음식은 다 배달이 된다. 한국만의 외식문화

배달의 민족은 최근 ‘수제버거’ 등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은 메뉴에 대해서도 배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이를 통해 집에서도 인근의 맛집이나 배달이 까다로웠던 메뉴에 대해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해외와 비교해 본다면 배달의 품목, 제한 시간 등이 대부분 없는 한국. 한국이 유독 배달 문화가 발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 촬영(흔히 볼 수 있는 대표 배달 음식)

한국의 배달문화의 꽃은 1980년대 꽃을 피웠다. 배달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가 가정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민 소득의 증가로 오토바이 보급 역시 빠르게 진행되며 배달을 하기 위한 조건들이 갖추어주기 시작했다.

ⓒ본인 촬영(배달의 민족 오토바이 대기 장소)

하지만 국민 소득이 증가할수록 근무 시간 역시 늘어나며 소득은 증가했지만 이를 충분히 눌릴 시간은 부족했다. 이렇다 보니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찾기 힘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배달 음식 산업이 성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국 국민성이라 할 수 있는 “빨리, 빨리”가 결합되어 배달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점점 구축되며 배달 산업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모습을 취했다 볼 수 있다.

조선 시대를 시장으로 한국의 배달 문화는 약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개발로 인하여 또 한 번의 변화를 겪은 배달 문화. 최근 드론, IOT 기술과 결합 된 새로운 배달의 모델 역시 준비되고 있다. 한국의 배달 문화가 어떻게 변화될지 이목이 끌린다.

 

 

< 참고 자료 >

역사채널e -  배달의 역사
아시아경제 -  '배달천국' 20조 쩐의 전쟁…"이제는 빵·죽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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