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내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와 비주얼을 통해 원작을 잘 표현해내어 주목을 받았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중학교 졸업식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인 타케오는 험상궂은 외모와 의리로 남자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고, 잘생긴 외모를 소유한 그의 11년 절친 스나카와는 여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졸업식 날, 타케오는 짝사랑 상대인 여학생에게 자신의 두 번째 단추를 전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 여학생이 자신의 절친 스나카와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을 포착하게 된다. 스나카와는 그 여학생의 고백과 단추라도 달라는 부탁도 거절했고, 슬퍼하는 여학생을 본 타케오는 스나카와를 설득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스나카와는 여학생에게 줄 단추조차 없었고, 결국 타케오의 단추를 받아 여학생에게 전해준다.

어느 날, 타케오는 길에서 치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을 발견하고, 그 여학생을 도와준다. 타케오는 외모가 험상궂고 무섭지만 마음만은 착하고 여린 사람이다. 항상 착한 일을 하고도 나쁜 사람으로 몰리던 타케오였지만 그 날은 달랐다. 그 여학생은 웃으며 감사인사를 하였고, 타케오를 따라와 자신을 ‘린코’라고 소개하기까지 했다.

그 후, 타케오와 린코는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내지만 어느 누구도 고백을 하지 못했다. 타케오는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확신했지만 자신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확신할 수가 없었다. 타케오와 린코는 서로 첫 눈에 반했지만 서로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껏 여자들은 항상 타케오가 아닌 그의 옆에 있는 스나카와를 좋아했기 때문에 타케오는 린코 또한 그렇다고 판단한다.

의리파인 타케오는 스나카와와 린코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자꾸 셋이서 만나려고만 한다. 린코가 타케오를 좋아하는 것은 스나카와도 눈치를 챌 만큼 티가 나지만, 정작 타케오는 모르고 있다. 린코는 그런 타케오를 보고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둔한 타케오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린코는 울면서 스나카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린코는 용기를 얻고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된다.

린코의 친구들과 다 같이 놀이공원에 놀러가게 된다. 그동안 린코가 좋아하는 남자가 스나카와인줄만 알았던 그녀의 친구들은 타케오인 것을 알게된 후 타케오를 무시하고 비난하게 된다. 타케오는 그날마저 린코의 마음을 몰라주어 린코를 서운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나게 되고, 타케오는 사고의 현장에서 린코를 구해준다. 그 사건 후, 타케오는 자신을 무시하던 린코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스카나와의 생일을 핑계로 타케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린코. 그렇게 타케오와 린코는 처음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날에도 타케오는 린코를 서운하게 만들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결정을 내린 린코는 타케오를 포기하려고 고민을 하게 된다.

린코는 그동안 자신이 타케오를 위해 만들었던 요리들의 레시피를 보며 자신이 아직도 타케오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같은 시간, 타케오는 자신을 향한 린코의 마음을 서서히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타케오와 린코는 서로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다리 위에서 마주친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이들은 예쁜 사랑을 시작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순수한 학생들이 사랑에 빠지고 서로 고백을 하기 전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순수하고 순진한 두 명의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에 답답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각자의 마음을 아는 3자의 입장으로 본 그들은 너무 귀여웠고 설레게 했다. 학생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잘 담아낸 영화인 것 같다. 중간 중간 부자연스러웠던 CG들은 원작인 만화를 더 잘 표현해 낸 것으로 느껴졌다. 살짝 과장된 연기들과 상황들로 원작의 느낌을 더 잘 살려내었다. 만화가 원작이어서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고 귀엽게 표현해낸 사랑스러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