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검찰 소환, 다스가 사유가 될 것인가.

 

 

▲ ⓒDAS 공식 홈페이지

DAS(이하 다스)는 자동차 시트, 시트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매출액 절반 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 거래에 의해 발생된다. 원래는 19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이듬해부터 현대에 납품을 시작하였고, 2003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 ⓒ뉴시스

다스가 언론에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대한민국 대선에 MB가 출마를 하게 되면서 이 회사의 주주들과 가까운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해당 문제는 이명박 비리 의혹 중 별개의 사안으로 보이던 도곡동 땅 의혹과 BBK 주가 조작 사건 의혹을 연결시켜주는 고리라는 의혹도 있었으나 이 전 대통령측은 다스 설립 시기가 자신이 현대그룹의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던 시기라는 점을 들어 소유주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해당 회사는 큰 형 이상은의 회사라 설명했다.

 

그러나 5일 MB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의 권유로 다스를 창업했다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면, 정세영 전 회장이 ‘당신도 뭐 좀 하나 해서 챙겨라. 남 좋은 일 시킬 거 뭐 있냐’면서 권유를 해서 그거(다스 창업)을 하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심지어 정세영 전 회장 지시로 현대 건설에서 (다스) 공장까지 지어줬다고 했다. ‘왕 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묵인 하에 자기가 (다스 창업을) 하개 됐다고 서울시장 시절에 그렇게 설명을 했다”며 “왜 그렇게 설명을 했냐면, ‘내가 이걸 꼼수로 몰래 한 게 아니라 인정받고 한 것” 이라며 당시 구체적 상황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라면 서류상 다스 소유주인 친형이나 처남댁과 친구의 것이 된다는 것인데 그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이 회사가 본인의 것이 아니라면 8조 가까이 되는 회사가 그들의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MB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것이다. 8조의 돈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궂은 일을 당할 것인가. 

 

 

<참고>

레디앙 "정두언 '정세영 권유로 이명박, 다스 창업한 것"

http://www.redian.org/archive/11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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