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할 책은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에 90주 이상 베스트 셀러로 뽑힌 사라의 열쇠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은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는 도중 여자 아이가 문을 열려는 표지가 눈에 띄게 되어 궁금증을 자극한 소설이다. 순해보이는 그림체와 다르게 표지는 세계 2차 대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었다.

▲ ⓒ 교보문고

비밀을 간직한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여기자로 인하여 60년 동안 감춰졌던 사라의 비밀의 문이 열린다.

 

2차 대전 중 1942년 7월 16일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벨로드롬 디베르 일제 검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픽션이다. ‘벨로드롬 디베르 일제 검거’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성인 남성과 여성을 비롯하여 어린아이와 노인 등 수천 명의 유대인을 아우슈비츠로 강제 이송했던 일이다.

 

과거 사라의 이야기와 2000년대의 줄리아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프랑스 역사와 관련 없는 미국인 줄리아와 역사 속에서 지우고 싶은 2차 대전 속 이야기가 어떠한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이로 인하여 줄리아의 가족의 삶이 흔들린다.

 

처지는 전개 없이 빠르고 간략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여 주었고, 2차 대전이라는 역사적인 주제라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유대인 사라의 ‘나’의 관점과 줄리아의 ‘나’의 관점으로 책을 읽고 있으니 유대인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어 의미가 큰 소설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사라’였다면...이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어떻게 10살이 되지 않은 작은 아이가 부모님과 남동생의 생이별을 버틸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라면 도망갈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접 겪은 일도, 2차 대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본 적도 없어 전혀 관련이 없는 역사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고통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 ⓒ wisdomlove5458의 인스타그램

지우고 싶은 부끄럽고 아픈 과거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고통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진실을 알고 방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먼 나라라고 해서 관련 없는 역사는 없고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영향을 끼친다.

 

인쇄된 종이에는 사라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열쇠 모양이, 줄리아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열쇠 구멍 모양이 표시되어 있다. 생각 없이 본다면 그냥 지나 칠 수 있던 부분이었지만, 책의 부분에도 작은 힌트가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2011년도에 동일한 내용을 영화로 제작하였다. 책과 영화는 어떤 점이 다르게 묘사가 되었는지 책과 영화 모두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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