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 영상 광고

  작년 11-12월에 제작된 환경부의 ‘어려운 것을 하거나, 더 쉬운 것을 하거나’ 시리즈 광고는 지난 4월 2일 ‘제 24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본 광고는 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 영상 광고로, 4가지의 어렵고도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탄소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발명품들이 있을까요?

 

   환경부의 ‘어려운 것을 하거나, 더 쉬운 것을 하거나’ 시리즈의 첫 번째 광고입니다. 카본 킬 힐은 머그잔 또는 텀블러와 킬 힐을 결합하여 만든 아이디어 가상 제품입니다. 파인애플 사의 발명가, 전문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탄소를 줄이는지 제품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카본 킬 힐을 사용하는 모습은 꽤나 우습고도 낯설게 다가옵니다. 대중들이 이 광고를 보면서 ‘저게 뭐지?’, ‘조금 이상한데..?’하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카본 킬 힐을 사용하는 모습 끝에 이런 카피가 나타납니다.

▲ ⓒYoutube, 환경부

  이 카피가 본 광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카피로 광고의 내용은 반전되고, 대중들은 이 광고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카본 킬 힐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카본 킬 힐을 신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어렵게 카본 킬 힐을 신기 싫으면 평소에 쉬운 방법으로 탄소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나머지 시리즈의 3가지의 어렵고 혁신적인 가상 제품도 대중들에게 이와 같은 메시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 ⓒYoutube, 환경부

  이 광고의 ‘깨알 패러디’, 혹시 찾으셨나요? 본 광고에서는 애플 사와 애플의 슬로건인 “Think different"를 패러디하여, ‘Apple'이 아닌 ‘Fineapple', “Think different"가 아닌 “Think difficult", 그리고 애플의 트레이드마크인 사과 모양 대신 파인애플로 첫 화면을 띄웠습니다. 광고의 BGM 역시 기존 애플 광고의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호감도 얻고, 마지막 반전까지 계속해서 호기심을 유발하여 큰 효과를 얻었습니다.

  환경부의 본 광고는 “탄소를 줄이자!”와 같은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는 광고가 아닙니다. 평소에 쉬운 방법들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 더욱 와 닿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입니다. 정말 우리가 평소에 쓰지 않는 콘센트를 뺀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생활 속에서 전기를 아끼지 않는다면, 미래에는 이런 어렵고도 귀찮은 발명품을 사용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번 환경부의 광고는 이런 모습들을 비교하고, 현재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볼 수 있는, 재미와 창의성, 그리고 교훈까지 빠지지 않는 광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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