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10승은 언제쯤...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대 2로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 날 페트릭의 호투와 김상수의 홈런이 빛을 발했다. 오늘 경기로 삼성은 9승으로 개막 이후 이어지던 한 자릿수 승수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1회에 정진기가 페트릭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지만 페트릭은 이에 굴하지 않고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 이후 백상원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까지 따라갔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것은 김상수의 몸을 날리는 멋진 호수비였다. 그 후 득점권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페트릭의 호투였다.
그 후 7회에 박해민의 좌중간 3루타로 삼성이 앞서갔다. 그러나 그 다음 이닝에서 이홍구의 솔로포로 다시 상황은 원점이 되었다. 그러나 로맥 선수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좌중간 3루타로 끝내주는 타격 실력을 뽐낸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수비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친다.
9회 초,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터진 김상수의 투런포로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 날 양팀 선수들 모두 승패를 가져가지 못했다. 페트릭은 6⅓이닝 2실점으로 QS를 가져가며 호투했지만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이 날 이승엽 선수는 2루타와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고 김상수 선수는 좌중간 안타, 좌월 홈런으로 삼성 타선은 멋진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최근 최악의 부진을 맞고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심기일전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야구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기처럼 삼성의 철벽 마운드와 극강의 타선을 유지한다면 한화의 KBO 최고 게임차를 넘어설 것이라는 불명예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