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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은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 사회 개발운동이다. 6·25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던 한국을 일으키기 위해 박정희 정부가 가난한 농촌의 소득을 높이고 낙후한 농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에 부응하려고 마을길을 넓히고 지붕을 고쳐 집을 현대식으로 바꾸었고, 새로운 작물을 심는 등 소득을 높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농가 소득이 증대되었고 농어촌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유신체제 이후 합리화로, 악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가난을 벗어나려는 국민들의 좌절감을 사회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가차원의 정신개조운동이 아닐까?

열심히 농촌을 바꾸어나가는 마을에는 정부가 지원을 해주며 더 열심히 하라고 경쟁문화를 조장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근면·자립·자존’이지만 정부의 지원 때문에 농촌 간의 빈부격차가 발생했다고 본다. 다른 농어촌 마을에 비해 상대적 비교가 되어져 ‘차라리 점점 더 가난해지기보다는 도시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농현상마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빈익빈·부익부가 더 심각해져갔고 우열감과 열등감을 이용해 새마을 정신이라는 면목아래 그 원래의 모습과는 다르게 ‘능동적인 국민의 모습을 가장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신개조운동을 하여 수동적인 국민의 모습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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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부터의 정치와 문화는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본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이 투쟁해야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하는 것처럼 만들어져있는 판에서 안주하기보다는 국민이 논리적 사고와 비판의식을 가지고 포장된, 표면적인 것을 새로운 인식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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