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선 후보들의 TVCF 광고 분석

 이제 대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당신은 어떤 후보를 선택하겠는가?
이번 광고를 보다에서는 각 대선 후보들의 TVCF를 분석하려 한다.
참고로 이 글은 정치적인 성향은 배제하고 나의 주관적인 눈으로 각 후보들의 광고를 분석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면 다른 사이트나 개인적인 SNS에 의견을 표출하길 바란다.
더해 광고 분석은 대선 번호 순 대로 분석한다.

 

 

1.문재인

ⓒ문재인 공식채널

  첫 화면은 지지자의 목소리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또는 이 자의 경험담과 같은 목소리를 내려 자막을 띄웠던 것 같다. 이 지지자의 목소리가 담긴채로 문재인 TVCF는 시작된다.

 

ⓒ문재인 공식채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문재인의 얼굴만 계속해서 나온다. 특히 세월호 집회에 참가한 문재인의 모습을 끝까지 담음으로써 사람들에게 문재인의 진정성을 보여주려 노력한 듯 보인다. 지지자의 목소리가 중심이지만 간혹 중간에 세월호 연설의 목소리가 살짝 겹쳐서 들어오는 것은 문재인이 세월호 유가족의 입장으로 당당히 섰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였다. 그리고 떨어지는 문재인의 눈물.

 

ⓒ문재인 공식채널

 눈물을 흘리고도 듬직한 모습을 지키려는 문재인의 얼굴과 모습은 시청자로써 확실한 어필이 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타나는 기호와 당의 색, 번호까지. 특별한 텍스트와 난잡한 구조를 보이지 않고 단순히 지지자의 목소리로와 문재인의 얼굴로 채운 문재인 TVCF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한 장면만 보여준다는 것은 즉, 지루함을 끌고 간다는 것도 포함이 되있다. 물론 대선이기에 중요하고 민감한 것이기에 그럴 순 있으나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견해다.

 

 

 

2.홍준표

ⓒ홍준표 공식채널

 홍준표 대선 후보의 TVCF는 확실한 타겟층이 보이는 광고라고 보인다.
첫 화면서부터 바로 짐작이 가능한 것으로 나레이션과 부모님이라는 컨셉으로 1950,60년대와 같은 사진들로 앞 부분의 영상을 채웠다. 즉, 타겟층은 2030세대가 아닌 5060세대에 가깝다라고 볼 수 있다.

 

ⓒ홍준표 공식채널

 예전 생활들과 50,60년대의 기억들을 건드리며 홍준표 후보의 연설 모습을 보여준다.
믿을 수 있는 대통령, 예전 시대와 다른 대통령을 만들 겠다는 홍준표 후보의 강렬한 메세지를 보여주려 한 듯 싶다.

 

ⓒ홍준표 공식채널

 홍준표의 TVCF는 전체적으로 정확한 타겟층을 노린 TVCF로 예전 대선의 홍보 영상과 비교하자면 별다른 차이점을 못느껴 살짝 아쉬운 점이 보이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대선 홍보영상과도 비교하면 타겟층이 확실하다는 점과는 다른 점이 보이질 않아 아쉬움이 느껴지는 TVCF이다.

 

 

 

3.안철수

ⓒ안철수 공식채널

 안철수는 포스터부터 크리에이티브한 면목을 보이며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점이 포스터에서 그칠 줄 알았지만 TVCF에서도 그 면목을 보여줬다. 앞서 말한 두 후보와는 달리 나레이션이 일절 없이, 후보의 얼굴도 전혀 나오지 않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안철수후보의 TVCF 텍스트는 경력으로만 80%로 구성된다. 더해 색깔은 초록색과 흰색으로 국민의당의 색깔을 보여줌으로 안철수의 색깔, 초록색을 시청자로 인식을 시켜주는데 있어서는 매우 성공한 TVCF라고 할 수 있다.

 

ⓒ안철수 공식채널

 중간 '국민이 이긴다'라는 안철수의 슬로건을 넣으며 안철수는 국민의 편이라는 의견도 살짝 넣으며 끝내는 이 TV광고.

 

ⓒ안철수 공식채널

 마지막엔 안철수의 강력한 목소리를 넣으며 번호와 당의 색깔, 당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포스터와 같이 역시나 파격적인 TVCF를 내놓은 안철수는 2030세대를 타겟팅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이런 포스터와 TVCF가 나오지 않나 싶다. 더군다나 이런 파격적인 TVCF는 언제나 이슈를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4.유승민

ⓒ유승민 공식채널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인터뷰형식의 TVCF를 내놓았다.
자막의 색깔에서 자신의 당색을 보여주며 유승민후보가 하고 싶은 말을 30초에 인터뷰로 함축하여 모았는데, 시청자의 이목은 집중시키기 어려웠으나 이 유승민 후보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확실하게 드러낸 TVCF이다.

 

ⓒ유승민 공식채널

 인터뷰 형식의 TVCF의 단점은 사실 너무 늘어지는 말에 요점을 모르겠다는 점인데, 그 점을 중간 카피를 넣어 확실한 메세지전달을 하며 단점을 매꾸려는 모습이 보인다.

 

ⓒ유승민 공식채널

 마지막은 역시나 늘 그렇듯 번호와 정당, 그리고 후보의 모습으로 채워진다.
인터뷰 형식의 TVCF로 후보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모두 전달이 된 듯하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이목은 집중시키기에는 부족해보인다. 더해 다른 후보와는 다른 특별한 TVCF라고 하기엔 인터뷰형식의 TVCF말고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워보인다. 

 

 

 

5.심상정

ⓒ심상정 공식채널

 심상정 후보의 영상은 대선 TVCF의 정형적인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연설이 아닌 국정 감사에서 직접 발언에 나서서 애기하는 모습을 넣었다는 점인데, 호소력 짙은 이런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식시켜주는 것에는 특이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심상정 공식채널
ⓒ심상정 공식채널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정형적인 틀. 자신의 살아왔던 삶을 영상에 담아내고 그 영상 모두 항상 노동자의 편이였다고 말하는 메세지는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심상정 후보가 내세우는 이야기, 카피 모두 시청자에게 전달하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평범한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살짝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대선후보 TVCF영상은 메세지만 똑 바르게 전달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대선후보와의 다른 점을 TVCF에서 메세지가 아닌 다른 점에서 나타낸다면 그 메세지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인식 시켜줬을 것이고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대선의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새로운 틀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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