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

타이콥, 빌 테리, 테드 윌리엄스. 이 클래식한 야구 선수들의 이름이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꿈의 기록’ 4할 타자들이기 때문이다.

 

▲ OSEN

2010년 이대호는 타율(.364), 최다안타(174개), 홈런(44개), 타점(133개), 득점(99개), 장타율(.667), 출루율(.444) 등 각 1위를 차지하면서 KBO 최초의 타격 7관왕으로 우뚝 섰다. 게다가 이승엽이 보유한 6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서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이대호 선수가 ‘4할 타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35)가 시즌 초반 이대호 효과라고 불릴 만큼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2017-04-18 기준) 4할 6푼의 타율, 5개의 홈런, 23개의 안타, 14 득점, 출루율 5할 5푼 7리, 장타율 8할으로 타율, 홈런, 안타, 득점, 출루율,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

항간에서는 5년 간의 국내 공백을 깨고 2010년의 7관왕 이대호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나오고 있다. 타격 최고의 지표인 타율, 홈런, 타점을 동시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올 해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모두들 주목하고 있다. KBO 역사상 1984년 이만수에 이어 2006년, 2010년 이대호가 두 번을 달성했다. 클러치 히터로 주목받는 이대호의 타격감과 경험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심지어 이대호는 NPB와 MLB 무대에서 약점이었던 몸쪽 공을 부담없이 쳐내고 있다. 또한 몇 년간 침체되어있던 롯데에 활기를 불러일으켜주고 있다. 점수가 필요한 순간에 쳐주는 해결사 역할 또한 잘 해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1982년 백인천 이래 한번도 없었던 4할 타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는 그저 허망한 꿈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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