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해 온 가장 ‘권위로운’ 신문이라고 하면 《타임즈》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300여 년 전부터 창간된 타임즈를 따라올 자는 없었다. "ㅡ라고 칭해졌었다. 
그러나 그 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보수 성향인 《타임즈》와 반대 성향을 가진 《가디언》의 발간 57년 뒤, 타임즈는 ‘가장 좋은 신문’에서 ‘영국의 좋은 신문 중 하나’가 되었다. 처음 발간 시에는 공정한 논조, 참신한 보도의 조화가 《가디언》의 성장을 도왔고,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시각을 유지해 지방지에서 유력한 전국지로 성장한 좋은 예이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영국 신문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타임즈》의 대항지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 The guardian

 

 가디언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어디일까? 가디언은 우리의 스마트기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활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온라인에서 두드러진다. 그렇다면 유독 가디언이 SNS나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스마트기기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UK 앱스토어에서는 수준급의 인터페이스와 퀄리티를 자랑하는 아이패드용 가디언을 지원하고 사전 기능과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세계에서 방문자가 세 번째로 많은 언론사 사이트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가디언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오로지 ‘구글 검색’으로만 전 세계에서 38번째로 많이 검색했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구글 트렌드


최근 몇 년 드문 사례로 독립된 언론이 제 기능을 못 한 채 감시된 적이 있었다. 언론의 독립적인 편집권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사회구성원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놓치게 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언론이 얼마나 억압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 억압을 이겨내 영국의 가디언처럼 대한민국 언론 역시 ‘독자적인 편집권’을 얻어 독립적인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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