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LCK) 1차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가 SKT T1(이하 skt)를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하루' 강민승의 그레이브즈가 정글 주도권을 잡으면서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탑에서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프로핏’ 김준형의 노틸러스를, 적 정글에서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를 잡아냈다. 삼성은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고 애쉬를 잡아내며 포탑을 철거시켰다.

경기 중반, 삼성이 2차 포탑 앞에서 무리하자 s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즈리얼과 마오카이를 전사시켰다. 이후 skt가 드래곤 쪽에서 교전을 시도했지만 삼성은 응해주지 않았고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사용하여 빠르게 바론을 가져오며 격차를 벌렸다.

28분, skt가 라이즈가 없는 때를 틈타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 전투에서도 패배했다. 삼성은 미드로 진격해 미드 타워와 억제기를 파괴하고 드래곤을 처치했다. 다음에 등장한 바론까지 처치한 삼성은 여유롭게 경기를 끝내버렸다.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를 꺼내들었지만 삼성의 Crowd Control(이하 CC/군중제어)조합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skt의 공격을 잘 받아넘긴 삼성은 신드라와 노틸러스의 활약으로 skt 바텀 듀오를 잡아내고 화염 드래곤까지 처치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12분, skt의 애쉬와 아리의 궁극기가 제대로 연계가 되지 않자 삼성이 바로 반격했을 시작했다. skt는 침착하게 모두 살아서 빠져나갔지만 바텀 타워에 많은 타격을 입었고 얼마 있지 않아 바텀 타워를 내주고 말았다.

17분, 탑에서 대규모 전투가 일어났다. skt가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제외한 4명을 모두 잡아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곧 이어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쉔과의 연계로 신드라를 전사시켰다. 미드 대치상황에도 과감한 앞점멸과 매혹을 사용해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순간이동으로 미드에 합류한 '큐베' 이성진의 노틸러스가 폭뢰, 닻줄 견인으로 아리를 잡아내면서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이후 삼성은 바론 버스팅을 시작했다. skt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삼성은 바론을 처치하고 화려한 CC연계로 skt를 모두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한 삼성은 skt의 2차 포탑과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고 넥서스까지 파괴시키며 경기를 끝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