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S 캔디 포스터 광고

▲ HALLS

 

breathe deep. stay cool.

For those moments when you need to take a deeper breath.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가슴이 뛰는 순간이 찾아온다.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는 순간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과제 발표 순서를 기다리는 순간일 수도 있다. 포스터를 하나씩 보면 신부가 사람들 속에서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장을 입장하는 순간, 축구 선수들이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스타디움을 입장하는 순간, 가수가 자신을 보러 온 수많은 팬들을 향해 무대로 올라가는 순간이 담겨있다.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도 상상만 해도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일 것이다.

 

▲ HALLS

 

위 광고는 먹으면 목이 시원해지는 호올스(HALLS) 목캔디 포스터 광고이다. ‘깊은 숨을 쉴 필요가 있는 그 순간에’, '심호흡을 하고 진정하라.'라는 문구로 긴장이 되는 순간에 목이 시원해지는 호올스 목캔디를 먹고 긴장을 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문구를 통해 긴장되는 순간에도 캔디 하나만으로도 긴장을 풀어줄 것 같은 안도감과 먹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같이 자극해준다. 또한 ‘stay cool’ 카피는 진정하라는 의미와 시원하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 HALLS

 

이 광고가 내 눈에 띄게 된 이유는 다소 독특하다. 목캔디의 효능, 효과를 그림 하나만으로 표현한 부분도 재미있었지만, 광고를 보면 1인칭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나의 기억 속에 인상 깊게 남았다. 만약 3인칭 시점처럼 그 순간의 주인공이 광고에 따로 그려져 있었다면 감정 이입이 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인칭 시점을 통해 마치 내가 이 순간을 경험하는 것처럼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게 호올스 목캔디가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처럼 광고를 디자인하는 데에 있어서 기획하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 광고를 통해 한 번 더 깨닫게 되었다. 단 하나의 컷 안에 긴장되는 순간을 어떻게 그려낼지, 어떤 시점으로 그려낼지 기획한 후 완성된 이 최종적인 결과물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호올스’가 어떤 이미지로 남겨질지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호올스가 이 광고를 통해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호올스 목캔디를 먹으면 시원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다면 이 광고는 성공한 광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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