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카스 광고 "부딪쳐라 짜릿하게 카스처럼"

 

ⓒ CASS

 

맥주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카스? 하이트? 다양한 맥주들이 시장에는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카스는 2015년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발표한 20대 남녀가 가장 사랑하는 각 분야별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맥주 부문 1위를 하였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20대들이 왜 카스를 사랑하는 것일까?

 

ⓒ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

 

먼저 카스 광고에서 가장 눈 여겨 볼 점은 표적 소비자를 정확히 잡았다는 점이다. 카스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표적 소비자를 20대로 정확하게 잡았고 이것을 토대로 오랜 기간 동안 광고의 컨셉을 젊음으로 유지하면서 카스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이에 따라 광고의 카피 또한 젊음과 청춘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부딪쳐라 짜릿하게 카스처럼”이라는 카피를 만들어냈다.

 

ⓒ CASS

 

카스의 경우 20대를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광고에 일반인 모델을 기용하여 젊은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며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라는 큰 틀을 전하고자 한다. 현재의 힘든 20대들과 함께하는 맥주가 되겠다는 심리적 약속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성숙기 상황에 접어든 카스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카스는 사회현상에 발맞추어  메시지에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카스는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20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광고를 제작해 왔다. 그러나 청춘이라는 광고의 큰 틀 안에서도 시대에 흐름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방식이 조금씩 변화해 왔다.

 

ⓒ CASS

 

2012년 카스의 광고는 카스 청춘 문화 답사기라는 카피를 통해서 클럽이나 파티를 즐기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청춘들만이 할 수 있는 문화, 청춘문화를 즐기자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2016년의 광고에서는 부딪쳐라, 짜릿하게 CASS처럼이란 카피를 사용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고 부딪쳐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동안 카스 광고의 주된 소재가 젊음의 특권과 열정, 즐거움이었다면 이번 광고는 이 시대 젊은 층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카스의 광고가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려는 카스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 주간동아

 

카스의 2016년 광고는 사회·경제적으로 암울한 현실 탓에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일명 ‘삼포세대’로 상징되는 이 시대의 고단한 청년에게 ‘꿈이 없다면 힘든 일도 없다’면서 다시 한 번 부딪쳐보라고 말하고 있다.

 

ⓒ CASS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란 개념으로 취업면접·오디션·연애 현장을 밀착 카메라로 보여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딪쳐라 짜릿하게!’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카스 광고는 정확한 타겟의 선정과 그에 따른 적절한 컨셉,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춘 메시지, 적절한 매체 선정과 변화를 통해서 20대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20대들이 사랑하는 맥주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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