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7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FC서울은 원졍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서울의 골키퍼 유현의 실책으로 다시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서 울산 홈이였기때문에 울산측에서 흐름을 가져가게된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용병술을 통해 그 흐름을 극복해냈다. 후반 10분 남짓한 상황에서 박주영을 투입하였다. 스타는 자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법, 후반 막판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게된다. 서울은 또다시 승리를 하며 K리그 클래식 1위 굳히기에 한발짝 나아갔다.
  경기가 이루어지기 전에 관심사는 군데렐라로 불리는 이접협과 서울의 막강화력인 데드리아노의 선발 맞대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FC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같이 병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기때문에 절실함이 포인트였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정협을 중심으로 2선에는 코바, 한상운, 김승준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하였으며, 마스다와 구본상이 중원을 지켜주었다. 포백에는 이기제, 김치곤, 강민수, 김태환이 나섰고 골문은 장대희 선수가 지켰다.
  리그 6연승을 노리는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나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거의 베스트 선수가 출전하였다.
  공격진에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세종과 다카하기를 배치하였다. 좌우 풀백에는 고광민과 고요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 선수가 출전하였다. 스리백은 김동우, 김원식, 오스마르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먼저 터트렸다. 역시 데드리아노의 합작품이 었다. 전반 9분 강민수의 실책으로 인하여 아드리아노가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반대편에 쇄도하는 데얀을 보고 크로스로 연결하였다. 장대희 선수가 쳐내려는 공이 뒤로 흘려 데얀이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울산은 전반 11분 이기제, 전반 17분 코바의 슈팅을 통해 반격을 하였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전반 20분 유현의 실수를 가로챈 한상운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만다. 주도권이 울산 흐름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하였다.
  전반25분 한상운의 중거리 패스를 팓은 이정협이 문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만다.
  울산의 더더욱 밀어붙힌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 김승준의 패스를 이정협이 논스톱으로 가져갔으며, 이것을 한상운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또 다시 골문을 울산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에 울산의 프리킥 찬스에서 유현이 펀칭한 볼이 김치곤을 향했고, 이후 김치곤이 트래핑후 텅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하였다.

동정골을 넣은 상황에서 좋은 분위기로 후반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울산이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를 교체한다. 유현을 빼고 공중볼에 강한 유상훈을 투입한다. 후반 1분 데얀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울산 또한 후반 11분에 김승준이 찬스를 잡고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위력은 없었다. 하지만 울산에는 악재가 발생하고 만다. 울산 수비의 핵심이 김치곤 선수가 부상을 당하였고 연달아 한상운 선수까지 쓰러지고 만다.
  울산도 후반 33분에는 김인성을 투입하여 끝까지 밀어붙히겠다는 입장을 공수한다.
서울은 후반 41분 박주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히든카드를 쓴다. 서울의 승부수가 정확히 통하였다.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런던 올림픽 일본전 골을 연상시키는 슈팅으로 통해 극적인 골을 터트리며 서울을 승리로 이끈다.

  서울은 6연승을 기록하며 K리그 1위자리를 고수하였으며 울산은 분위기 반전을 실패하였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박주영은 골에 성공하였지만 이정협 선수는 또 다시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이정협 선수의 골 침묵이 언제까지 될지 그것도 귀추가 될 부분이다.
  서울의 승리로 인하여 불꽃뛰는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