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작년 15R 스토크 시티와의 2-0 패배를 복수하며, 4-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3일 오후 8시 50분 자신들의 홈 Etihad Stadium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5R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최근 7경기 무패 기록을 올리고 있는 맨시티는 승점 6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을 제치고 3위를 기록 중이다.

▲ ⓒ네이버 스포츠 맨체스터 시티와 스토크 시티 선발

맨시티는 공격에 아게로, 이헤아나초를 구성했고, 허리에는 실바, 투레, 페르난두, 나바스가 위치했다. 콜라로프, 망갈라, 오타멘디, 사발레타가 수비를 책임졌고, 골 밑은 하트가 지켰다.

맨시티는 주중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있음에도 데 브루잉을 제외한 베스트 일레븐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토크 시티는 최전방에 호셀루, 그 밑 허리를 아르나우토비치, 임불라, 디우프, 웰란, 카메론이 맡았다. 수비는 무니에사, 볼샤이트, 쇼크로스, 바슬리 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기븐이 꼈으며,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 ⓒBarclays Premier League 임불라를 쫓아가는 페르난두

전반 맨시티는 속도와 드리블의 우세를 살려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아게로의 드리블을 스토크 시티 중원에서 막지 못했고,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이헤아나초가 왼발로 슈팅을 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유일하게 골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지만 스토크 시티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발레타, 나바스의 침투로 코너킥의 기회를 얻은 맨시티는 34분 나바스가 올린 코너킥을 페르난두가 헤딩으로 연결해 첫 골을 기록했다.

▲ ⓒBarclays Premier League PK를 성공한 아게로

스토크 시티는 이헤아나초의 기동력을 막지 못했다. 41분 전반 동안 계속된 맨시티의 속도를 잡느라 체력을 소진한 쇼크로스가 투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헤아나초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으로 잡아 밀쳤고, 맨시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아게로는 골대 왼쪽을 향해 침착히 골을 넣었다. 이 골로 아게로는 리그 23호 골을 기록했고, 현 득점 선두인 해리 케인과 1골 격차를 만들었다.

스토크 시티는 기븐과 하우고르를 교체하며 시작했다. 후반 48분 아르나우토비치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공중으로 날려 버리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도 맨시티는 이헤아나초가 기회를 많이 잡았다. 50분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로 중거리 슛을 했지만, 하우고르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은 전반과 달리 스토크 시티는 공격의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53분 코너킥을 디우프의 헤딩이 빗나갔고, 58분 아르나우토비치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하트가 선방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맨시티는 실바와 델프를 교체해 중원의 체력을 보강했다.

▲ ⓒAP 볼 경합 중인 이헤아나초

스토크 시티의 패배 원인은 작년 2-0으로 승리한 경기에 비해 기동력과 결정력을 가진 보얀과 샤키리의 부재와 골 밑을 안정감 있게 지키며 수비라인을 이끈 잭 버틀란드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그 후 63분 사발레타가 오른쪽으로부터 침투 후 크로스를 이헤아나초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64분과 71분 이미 많이 유리해진 경기에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주중 레알과의 경기를 생각해 팀의 주포인 아게로를 보니와 교체했고, 페르난두와 데미첼리스를 교체했다. 이미 승기가 많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스토크 시티의 수비진은 맨시티의 속도를 잡지 못했다. 73분 보니의 패스를 받은 이헤아나초는 자신의 속도를 살려 스토크 시티 수비진 2명 사이를 침투했고, 하우고르 골키퍼를 제치며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반면 맨시티는 주중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4강 1차전을 생각해 승기를 잡은 후 주요선수들을 일찍 교체하며 체력을 관리했다. 하지만 3명의 교체 후 투레의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과연 심각한 상황인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현재는 승점 64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추격이 맨시티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거기에다가 클럽 최초로 챔스 4강까지 치러야 하니 맨시티는 아슬아슬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어쩌면 챔스와 리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챔스도 탈락하고, 리그 5위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맨시티가 이 위기와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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