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와 독특한 스토리로 보는 4.13총선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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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총선은 다양한 이변이 발생했다. 16년 만에 여소 야대 국회가 개회하게 되었고,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는 시민들의 실망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간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선거에서 승리해왔다.

 하지만 그 승리는 본인들의 전략을 통해서 얻은 것이 아닌, 국민의 지지와 기대감으로 얻었다는 것을 간과했다. 시민들은 새누리당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당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러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민심은 이동했다.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 역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최다 의석 수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진보 정당의 고향'인 호남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고,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 당 역시 호남에서 승리를 맛보게 되었지만, 그 기세는 호남을 벗어나지 못 했다.

 이번 20대 총선은 시민의식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대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당선되고, 순천에서는 새누리당의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대한민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우리 시민들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글 = 민경석(0803m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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