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날의 우리, 사랑을 하자.

그대가 곁에 없다면

코끝이 시려지는게 그대는 영원한 사랑

떨어져 있어도 난 너를

이해하고 믿어주며

영원히 널 닮아가며 너만을 사랑해야지

설레임이 없는 사랑, 편안함만 남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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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의 노래 '그녀가 곁에 없다면' 의 가사 일부분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한다. 사랑하는 것에 정해진 양식은 없다. 그저 마음이 닿는대로, 이끄는 대로 행할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이라는게 원래 시간이 지날 수록 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이 자리 잡는다고, 그 편안함은 설레임보다 주는 사랑의 힘이 작아보이기에 보통은 새롭게 설레임을 찾아 떠나곤 한다.

 

우리는 진정 '편안함만 남은 사랑'을 사랑이라고 칭할 수 없겠는가, 그 사람의 존재 이유 자체만으로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만족 할 수 는 없는 것일까.

 

아마 모르긴해도, 그 사람의 존재를 생각하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고 날이 갈수록 점점 서로를 닮아가는 것. 그 이유 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사랑 했노라고 말 할 것이다.

 

 

 

 

 

 

 

 

 

 

 

 

젊은 나날을 보내는 우리 청춘에게 나는 말하고 싶다. 사랑을 하자고, 그 형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설레임이 가득한 사랑이든, 편안함만이 자리잡은 사랑이든 상관없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성숙시킨다. 사랑하고, 아파하면서 우리는 스스로 자란다.

남녀간의 사랑에 한정짓는 것이 아니다. 길가에 피어나는 꽃 한송이를, 지쳐 쓰러져 코를 골고 있는 우리네 아버지를, 해지는 저녁 노을을 우리는 사랑하고 있지 않은가. 대상의 존재 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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