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치 현수막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은?

 최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거리에는 관련 현수막들이 걸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을 마냥 지켜만 보고 있어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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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과 야당의 현수막들을 보면 여당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야당은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어떤 문구가 더 자극적으로 보이는가?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여당의 현수막이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외에도 여야 간의 정치현수막을 보면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한 현수막이 많이 있다. 정치공약 현수막 밑에 답글을 달아 놓은 듯한 현수막, 이른바 '댓글 현수막'도 우리의 시각을 자극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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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나 홍보를 할 때 자극적인 요소를 첨가할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정치적으로 쓰이는 현수막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 현수막 문구들이 자극적일 때가 너무 많아 정확히 현수막에서 말하고자 하는 목적이 와닿기 보단, 문구에 적힌 단어가 와 닿을 때가 더욱 많다. 더욱이 정책 홍보 문구가 적힌 현수막 밑에 문구의 답변처럼 달아놓는 이른바 '댓글 현수막'일수록 자극적인 단어선택은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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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은 이러한 자극적인 단어들을 볼수록 단어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입장을 생각할뿐,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더욱더 여야를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개인 주관적인 판단이 강해져 객관적 시각이 부족해져 한가지 판단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이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수막 문구도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해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 보다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문구를 선택해 국민의 정책에 대한 이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현수막 정치를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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