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삼성라이온즈 예상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

  2023년 8위의 성적표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여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2024시즌에 삼성 라이온즈는 성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변화된 부분을 알아보고,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분석해 보겠다.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

 

  2023시즌을 끝으로 기존 단장이었던 홍준학 단장에서 이종열 단장으로 교체를 한 삼성 라이온즈는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였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불펜 보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3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6으로 리그 최하위, 구원 WAR 2.23을 기록하며 리그 9위 KBO 역대 뒤에서 5위를 기록하였다. 불펜 보강을 최우선으로 여긴 이종열 단장은 FA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재윤을 4년 58억 원에 계약하였으며 2년 8억 원 계약으로 임창민 또한 영입하였다.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최성훈, 양현을 영입하였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이민호를 영입하며 불펜 보강을 착실히 하였다. 이와 같은 영입을 통해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불펜이 보강되었고, KBO에서 총합 69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을 한 번에 품게 되면서 지키는 야구를 하기에 용이하게 된 삼성 라이온즈이다.

  코치진의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1군 투수코치 정민태와, 타격코치 이진영을 영입하고, 2군 감독 정대현, 투수코치 강영식을 영입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컨디셔닝 파트를 대폭 보강한 것이다. 매 시즌 부상 선수 속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컨디셔닝 코치 대거 영입으로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시즌을 들어서며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뷰캐넌, 와이너, 피렐라와 계약을 종료하고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데이비드 맥키넌을 새로 영입하며 큰 변화를 주었다. 외국인 선수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의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큰 상황이다. 우선 데이비드 맥키넌은 NPB 리그에서 활약과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고 삼성 전력에서 상수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이었던 뷰캐넌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는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증명이 필요한 모습이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성적은 외국인 투수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올해 최대 키포인트는 5선발 경쟁으로 볼 수 있다. 코너 - 레예스 - 원태인 - 백정현을 이을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승현(좌), 이호성, 최채흥, 최하늘, 황동재 등이 경쟁에 붙었고 스프링캠프가 끝난 시점, 이승현과 이호성이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었다. 결국 남은 둘의 경쟁이라고 보여지는 시점에서 이호성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승민이 시범경기 호투를 하며 5선발 경쟁에 끼어들었다. 우선적으로 이승현이 5선발로 가장 앞서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호성, 이승민의 활약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구도이다. 경쟁을 이겨 5선발 자리를 완전히 차지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야구를 통해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에는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김지찬, 김현준 ,이재현, 김영웅, 김성윤 등의 야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차가 쌓이면서 이제는 신인,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떼고 삼성의 주축 선수가 되어야 한다. 김지찬은 프로 데뷔 후 타격과 주루에 있어서는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함을 보여주며 특히 송구에 있어서 큰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하여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준, 이재현, 김영웅, 김성윤 등 나머지 젊은 선수들은 그렇다 할 뚜렷한 약점을 보인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능력에서 한 단계 스텝 업을 하고 본인 포지션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아준다면 삼성 라이온즈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외에 구자욱, 강민호가 삼성의 중심타선을 맡아주고, 오재일이 작년의 부진을 씻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작년보다 좋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 5선발 자리 차지, 젊은 야수들의 스텝 업,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맞물려진다면 5강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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