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시작된 가장 달콤한 이야기

나는 이번에 2024년 1월 31일에 개봉한 <웡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해당 영화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으로 기존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의 이야기보다 앞선 시점을 다룬 영화이다. 그렇기에 어릴 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책으로 접하며 굉장히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 새로 개봉된 영화 <웡카>를 볼 때 큰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웡카>의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자면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주인공 ‘윌리 웡카’는 디저트의 성지라고 불리는 ‘달콤 백화점’에 본인만의 초콜릿 가게를 차리는 것을 꿈꾸며 새로운 도시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는 도시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빈털터리 신세가 되어 노숙을 결심하지만 근처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블리처’의 제안으로 ‘스크러빗 부인’이 운영하는 여인숙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는 ‘블리처’와 ‘스크러빗 부인’이 웡카에게 빚을 씌우려던 계략이었고 이에 당한 웡카의 빚은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말았다. 또한 ‘달콤 백화점’을 독점하고 있는 초콜릿 회사들의 견제로 웡카는 꿈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럼에도 웡카의 꿈을 응원하고 도우려는 여인숙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결국 웡카는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웡카>는 주인공 ‘윌리 웡카’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단순한 내용이다. 그래서 그런지 웡카의 성격은 순박하고 단순하지만 꿈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은 주인공들이 가진 흔한 성격이라 생각되어 웡카의 모습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웡카 모습을 괴짜 느낌이나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밝고 뚜렷한 색감을 통해 보여주었기에 영화가 통통 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느낌보다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이외에도 <웡카>에서는 판타지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는 난쟁이 원주민이자 움파룸파족으로 본인이 살던 섬에 있던 카카오 열매를 웡카가 모두 가져가 이를 되찾기 위해 그를 찾아온다. 그리고 웡카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움파 룸파 송’을 간단한 동작과 함께 보여주었는데 이것이 릴스나 숏츠와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나 또한 <웡카>영화를 접하기 전부터 난쟁이 필터를 이용해 ‘움파 룸파 송’에 맞춰 춤을 추는 유명인의 모습을 많이 접했다. <웡카>가 판타지 뮤지컬 영화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움파룸파족을 임팩트 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 좋았지만 사실 이야기 흐름상 움파룸파족의 등장이 꼭 필요한 내용인지에 대한 의문은 들었다. 물론 영화의 흐름을 환기시켜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웡카 영화에서 나온 OST의 개수가 24개인데 그중 이야기의 핵심이 될만한 부분에 기억나는 노래가 없다는 점과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움파룸파 송’이라는 점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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