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방학 때 대구 달서구청 인턴을 했었다. 나는 도시디자인과로 배정 받아서 광고물 단속 사진 분류, 우편물 부치기, 민원서 처리 등의 일을 했다. 구청은 사실 오고 가며 본 적은 많이 있지만, 안에 들어가서 공무원이 일을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해보니 신기했고, 달서구청에 어떤 부서가 있고 어떤 일을 하는 지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인턴들과 모여서 교육 강의를 듣거나 팀을 만들어서 같이 달서구 홍보 영상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대표적인 달서구의 명소들을 소개해보자면, 첫 번째는 역사적인 유물과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달서선사관이다. 2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달서구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선사 체험관과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또, 움집이나 마을, 고인돌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AR 체험을 하면서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제를 지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앞산순환로에 위치한 낮에는 도심 전경을, 밤에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서별빛캠프 캠핑장이다. 멀리 캠핑을 떠나야 하는 부담 없이, 주중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카라반, 오토 캠핑장, 일반 캠핑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놀이터, 물놀이장, 취사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달서목재문화관이다. 종합 전시실과 아이들이 목재를 이용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인 나무상상놀이터가 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아로마와 편백 테라피 체험실 그리고 직접 목제품을 만들 수 있는 목재 체험실이 있다. 목재와 관련한 모든 것을 배우고 목재의 온도, 소리, 촉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지막은 청년 창업 지원센터 및 청년 센터이다. 청년 창업 지원 센터는 청년들의 성공적 창업을 위한 교육, 사업화,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하고 있고, 청년 센터는 달서구 청년의 다양한 주체적 활동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부스도 있으며 방송용 마이크와 조명, 크로마키도 구비되어 있다. 2층에는 개방형 사무 공간으로 창업을 위한 청년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고, 원데이클래스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청년들이 이용하기 좋다.

 달서구에 살면서도 다 가보지 못했던 곳들이라 이런 좋은 명소들이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 자신이 달서구에 살고 있거나 혹은 대구에 놀러올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여행 장소를 정할 때 이곳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