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구단 최초 13번' 영구결번

출처 : FC서울 인스타그램
출처 :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의 20년 '원클럽맨' 고요한이 은퇴를 선언했다. 

FC서울이 ‘원클럽맨’ 고요한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한다. FC서울의 ‘리빙 레전드’ 고요한은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후 20년간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FC서울 U-18 오산고 코치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20년 동안 활약한 고요한을 영구결번했다.

FC서울은 그동안 헌신한 스타 ‘원클럽맨’ 고요한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FC서울 등번호 13번의 영구결번은 고요한이라는 상징성과 은퇴한 구단의 레전드 선수를 예우하고, 영원히 FC서울 팬들에게 기념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무엇보다 고요한의 13번 영구결번은 FC서울 구단 역사상 첫 영구결번이라는 서울 구단의 유산으로 남게 됐다.

영구결번과 함께 FC서울은 2024시즌 중 선수 본인과 모든 FC서울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통해 FC서울 레전드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2004년 서울에 입단해 2006년 1군 데뷔전을 치른 고요한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K리그 366경기, FA컵 25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55경기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총 446경기에 출전해 40골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요한은 K리그 우승 3회(2010년, 2012년, 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년, 2010년) 총 6번의 우승에 기여하며 FC서울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도 발탁돼서 비록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울은 "고요한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작은 체구에도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라며 "2018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주장직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잊지 못할 존재감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20년간 선수 생활을 마친 고요한은 FC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코치로 자리를 옮겨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고요한은 “선수 생활을 해오며 은퇴를 여러 번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막상 은퇴할 시점에서는 많은 고민이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 생각하니 그 사실이 너무도 슬펐기 때문”이라며 FC서울을 떠나는 건 아니라 생각하기에 앞으로 제가 내딛는 또 다른 길에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팬들이 고요한이란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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