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감동을 주었던 영화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2013년 1월 23일에 개봉한 영화로

약 1,200만을 돌파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지적장애 2급을 가진 주인공 용구가 경찰청장의 딸이 사고를 당하자 응급처치를 하던 중 다른 사람의 오해로 미성년자 약취유인 강간살해라는 죄로 사형수가 된다. 

이때 주인공이 들어간 교도소의 방 번호가 1007번이었다. 주인공과 함께 방을 쓰던 수감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가 살해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고 그의 무죄 입증을 도왔지만 결국 그는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후에도 수감자들은  주인공을 탈출시키려 하였지만 허무하게 끝이 나버리고, 주인공은 결국 사형을 받는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나 주인공의 딸은 사법연수원 모의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아 자신의 아버지인 주인공 용구의 무혐의를 받아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1,200만이라는 관객을 이끈 영화답게 많은 호평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는 비평 또한 적지 않게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단면적인 묘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장애인 인권법센터 변호사인 김예원 변호사는 "그 정도 나이의 수많은 남성 지적장애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용구처럼 '예 예승이 이뻐요' '배고파요' 이렇게 아기 화법을 쓰는 분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중략) 비장애인이 지적장애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편견을 보았습니다."라며 이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었다.

또한 '7번 방의 선물'과 비교되는 영화로 '아이 앰 샘'이 자주 언급되는데,  '아이 앰 샘'에서 나타나는 지적 장애인에 대한 표현은 존중이며 '7번 방의 선물'에서 나타나는 지적 장애인에 대한 표현은 동정심이라는 비판 또한 있었다.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 때였다.

그 시절에는 모두가 이 영화를 알고 있고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였던 기억이 있다.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도 이 영화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 영화를 볼 때는 그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생각하였다.

또한 이 영화를 꽤 여러 번 봤었는데, 볼 때마다 휴지 하나를 다 쓸 정도로 많이 울었던

슬픈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 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동정심으로 뭉쳐진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또한 7번 방의 선물과 자주 비교되는 아이 앰 샘이라는 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이 앰 샘도 7번 방의 선물의 주인공과 같은 지적장애를 가진 딸바보인 아빠가 주인공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기에 더 자주 비교 대상이 되는 것 같았다.

7번 방의 선물은 그때 그 시절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영화이기는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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