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짱구는 못 말려는 다양한 극장판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 격돌! 낙서 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며 결국 2021년에 개봉하게 된 영화로 짱구는 못 말려 28번째 극장판이다.

전작들에 비해 큰 흥행을 이루진 못하였지만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격돌! 낙서 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은

아이들이 낙서를 점차 그리지 않게 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낙서를 그리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아이들의 낙서를 에너지로 삼아 살아 움직이는 낙서 왕국은 멸망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낙서 왕국은 아이들을 납치하여 억지로라도 낙서를 하도록 시키는데 

이를 반대하던 낙서 왕국의 공주는 그리는 것이면 뭐든지 실체화할 수 있는 미라클 크레용을 들고 가 짱구에게 전달해준다.

짱구는 이러한 미라클 크레용으로  붙잡힌 아이들과 낙서 왕국을 구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특히 주의 깊게 보았던 것이

미라클 크레용의 선택을 받은 짱구가 미라클 크레용을 잃어버리게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자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어른들이 처음에는 짱구에게 도와달라며 의지하고, 크레용을 쓸 수 없게 되자

도리어 짱구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어른들의 반응 속에서 짱구를 지켜준 건 짱구의 부모님들 밖에 없었고,

또한 낙서 왕국의 공주가 자신의 나라를 구하도록 도와달라는 외침에 어른들은 무시로 대답할 뿐이었다.

결국 낙서 왕국도, 짱구의 마을도 구한 것은 모두 아이들이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세상을 지키고, 지켜주어야 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도리어 보호받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회피하고, 부정하는 어른들을 비판하며

그와 대조적으로 희망적인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역시 아이들에게 이러한 큰 책임을 맡기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영화 속이나 만화 속에서도 아직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지켜야 하는 큰 의무를 주는 것은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이들의 꿈'이다.

현실적에 타협하며 살아가는 어른들과 다르게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렇기에 미사일로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였던 어른들의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 아닌, 

직접 낙서를 그리며 낙서 왕국도 자신들의 세상도 구해내었던 아이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무궁무진하며 언제나 많은 꿈과 희망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이러한 순수함에서부터 나오는 꿈과 희망은 우리에게조차 희망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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