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나게 되는 부자

 

'빛의 아버지'의 뜻은 파이널 판타지 14 속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칭하는 '빛의 전사'에서 따온 것으로 

이 영화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빛의 전사로 활동하는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둔 이야기이다.

 

이 영화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의 세계 속과 현실 속을 오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이유는 '빛의 아버지'의 저자인 일명 '마이디'씨의 블로그 일기가 원작이기 때문이다.

 

출처: 다음 영화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이미지

 

이 영화의 시작은 승진을 앞두고 있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퇴직,

그리고 그 퇴직에 의문을 가지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던 아들은 게임 속에서 소통하기 위하여 준비한 '파이널 판타지 14' 게임을 선물하였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게임 속에서 자신이 아들인 것을 알리지 않고 아버지를 도와주며 최종 보스인 '트윈타니아'를 물리친 후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아들과 아버지는 게임 속 캐릭터인 '마이디'와 '인디'로 만나게 된다.

평소 대화가 없던 아들과 아버지는 게임을 통하여 친분을 쌓고

마지막에는 마이디 씨가 인디 씨를 아버지를 부르며 정체를 알게 된다.

 

마이디 씨의 블로그 일기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게임을 선물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출처: 마이디 씨의 블로그 http://sumimarudan.blog7.fc2.com/blog-entry-2019.html 
출처: 마이디 씨의 블로그 http://sumimarudan.blog7.fc2.com/blog-entry-2019.html 

일기와 영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기는 '효도'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며, 영화는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큰 줄거리는 같지만 원작 블로그 일기에는 나오지 않던 새로운 등장인물인 여동생과 회사 동료들이 나온다는 점이다.

마이디 씨의 블로그 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며

이 일기를 보고 파이널 판타지 14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람들 또한 늘어났다.

블로그 일기는 1,000만이 보게 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그에 힘입어 마이디 씨의 블로그 일기는 소설, 드라마화되었으며 이어, 영화화되기까지 하였다.

 

 

'빛의 아버지'의 원작자인 마이디 씨는 2020년 암 투병으로, 그리고

'빛의 아버지'의 주인공 인디씨 또한 얼마 전인 2024년 1월에 별세하였다.

이 영화의 각본을 맡았던 야마모토 키요시는 자신의 SNS에 "<빛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탁이 있다. 오늘이나 내일, 인디(실존 모델이 사용했던 닉네임)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블로그, 책, 드라마, 영화 뭐든 좋으니 1초라도봐주시면 좋겠다. 제발 부탁한다"고 언급하였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현재 새로운 이야기인 '황금의 유산'을 예고하였으며,

마이디 씨와 인디 씨는 먼저 모험을 하러 떠났다며 많은 유저들은 추모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다양한 일러스트 속에는 가끔씩 마이디 씨의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이 등장하며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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