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방학 보내세요

 

출처: 이기혁
출처: 이기혁

 

겨울은 우리에게 특별함을 준다. 물결 모양으로 흩어진 눈이 마치 은색 비녀처럼 반짝이며, 고요한 밤하늘이 은은한 빛으로 물든다. 차가운 바람이 코를 찌르며 가슴속까지 스며든다. 그렇지만 겨울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손에 꼭 쥐어진 따뜻한 찻잔이나 커피잔은 뜨거운 음료가 주는 따뜻함보다도 그 주변의 차가움을 더욱 강조한다. 이러한 겨울이라는 환경과 대조되는 모든 것들이 겨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겨울은 소중함을 깨닫는 계절이다. 그렇지만 때로 우리의 마음에 추위를 강하게 남길 수도 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고독이 더 깊이 느껴질 수 있으며, 특히 올해 같은 시기에는 더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든 서로를 더 많이 기억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서로의 소중함으로 겨울의 추위를 함께 이겨내야만 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대화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만남, 아무도 없는 시간에는 스스로의 위로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의 고요한 분위기를 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데  소중하게 사용해 보자.

 

출처: 이기혁
출처: 이기혁

 

 겨울은 끝맺음과 새로운 시작의 계절이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텅 빈 가지가 되기 전에 새로운 꽃봉오리가 자리 잡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행복한 사계절을 보내기 위해 애쓰자. 그 후에는 각자 마음에 새로운 꿈과 목표를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꿈과 목표가 있는 존재들은 미래를 계획하기에 특별하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면 내년엔 건강관리 잘하기, 나에게 좀 더 잘 하기 같은 것들을 하는 거다. 학문에 꿈이 있다면 책상 앞에 앉는다는 것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도하는 사람과 생각만 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리고 꿈이 한정된 곳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책상 밖 세상 또한 마찬가지다. 

 겨울은 추위와 함께하는 만큼 따뜻한 이야기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 겨울, 우리는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추위를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들로 겨울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자. 

 대학가의 겨울은 언제나 쓸쓸하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학교를 금세 떠나고 학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다들 그렇게 매정하게 떠났다가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찬란한 봄의 기운을 한껏 품은 채로 학교라는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그들은 존재만으로도 눈이 부시고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청춘의 모습이다. 그들의 겨울이 언제나 희망차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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