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팬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위르겐 클롭의 데뷔전이 오는 17일 펼쳐진다. 리버풀은 리그 8위(승점 13점) 토트넘 원정 경기로 최근 6번의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현재 리버풀은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소식이 들리고 있다.

 

토트넘전 경기대비 기자회견에서 클롭감독은 "선수들이 동료가 실수를 하는 것에 대비되어 있고 동료를 도울 수 있다면 우린 더 나아질 것이다. 전술적으로 촘촘하고 서로 밀접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그러면 플레이에 더 많은 선택을 가지게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도 많아진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 = 리버풀 공식 트위터, Dave Will

하지만 리버풀이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A매치와 20세 이하 국가대표 차출에서 대니 잉스, 조 고메즈가 각각 6개월 9개월의 부상을 당했다. 리버풀의 현재 부상은 잉스와 고메즈 포함 8명으로 크리스티안 벤테케, 피르미누는 토트넘 전에서는 뛰지 못하고 에이스 쿠티뉴 와 로브렌 역시 아직 회복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태이기에 정상적인 몸 컨디션이라 할 수는 없다. 이밖에도 조던 헨더슨, 플래너건 역시도 아직 복귀가 멀어 보인다.

 

최근 5경기 3골의 대니 잉스의 부상으로 리버풀의 공격수는 다니엘 스터리지와 오리지 뿐이고 스터리지는 장기부상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상태고 오리지는 현재 리그 16분 출전이 전부다. 리그 8경기에서 8골 최근 경기 1승 5무라는 기록과 함께 겹친 현재 상황과 겨울 이적시장이 내년 1월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봐야 하는 감독 초반기에 악재라고 할 수 있겠다.

 

전 감독인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 됐지만 토트넘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점도 클롭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로저스 감독 시절의 최근 여섯 경기에서 무려 19골을 넣은 리버풀이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을 상대로 2승을 챙겼던 리버풀이기에 리버풀팬이 거는 기대는 훨씬 크다.

출처 = 리버풀 공식 트위터

시작하는 것에 시간이 들지는 않는다. 클롭이 리버풀 첫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완성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은 이미 했다. 리버풀 팬만 아닌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클롭의 리버풀 감독 데뷔전에서 클롭은 어떤 축구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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