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의 이야기 (1)

1학년 2학기 복학을 하기 전 모아둔 돈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해외여행을 처음 가보는 것이기도 하고 혼자 가기로 계획을 잡아 처음부터 많이 막막하였다. 어느 나라로 가야 할지, 예산을 얼마를 잡아야 할지,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던 것보다 계획을 짜야 할 게 더 많았다. 그리고 싼값으로 가고 싶어서 비용을 최소화하였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4월 중순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계획은 한 달 동안 8개국을 돌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마침내 6월 12일 중국을 경유하며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출처: 이승원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여 다음날 14시에 출발하는 런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하루 노숙하였다. 공항에서 외국인들과 대화도 많이 해보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12일 18시 비행기를 한국에서 타고 다음날 런던 시간으로 13일 13시에 런던에 도착하였다. 처음으로 낯선 땅을 가보니 설레기도 하면서 두려움도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런던을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 신기하고 모든 것이 멋있어 보였지만 그만큼 막막하고 겁도 먹었다. 공항에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며 예약했던 한인 민박으로 출발하였다. 20시 정도에 런던 한인 민박에 도착을 하여 짐을 풀고 그제야 쉴 수 있었다.  

출처: 이승원

저녁이었지만 밖에 나가 보고 싶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가서 숙소 주변에서 산책하고 음식을 먹어 보았다. 음식은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고 숙소 주변만 돌아다니고 공원을 산책하기만 해도 신기하고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빨리 다음날이 와서 제대로 런던을 여행 다니며 돌아다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랜만에 편한 곳에서 푹 잤다.

출처: 이승원

첫날에는 타워브리지를 보러 갔다. 타워브리지는 정말 멋있었고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다음으로는 런던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빅 벤을 바로 보러 갔다. 실제로 봤던 빅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웅장했다. 주변에 사람들도 엄청 많아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며 영어실력도 조금씩 쌓여가고 사진도 같이 많이 찍었다.  처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게 어려웠지만 몇 번 타고나니 지하철도 익숙해져서 편하게 탔다. 런던의 버스는 다 2층 버스로 되어있어 버스를 타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오니 조금은 외롭고 쓸쓸하기도 했다. 빅 벤을 구경하고 난 뒤 버킹엄 궁전으로 가서 영국 위병들도 보고 저녁에는 먹어보고 싶었던 스테이크도 먹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타워브리지로 돌아가 야경을 구경하고 공원에서 누워서 여유를 느끼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숙소로 들어가 다음날 일정을 위해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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