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인 줄 알고 가면 함정이 아니고 대결이지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오프닝에서는 빌런 ‘아담 워록’이 ‘로켓’을 습격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가디언즈 팀이 함께 전투하는 도중 동료 ‘로켓’이 부상을 입게 되었는데 자폭장치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하여 로켓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로켓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자폭장치를 만들어낸 회사를 찾아가 단서를 얻는 방법뿐이었다. 그래서 가디언즈 팀은 로켓을 살리기 위해 폭탄의 회사와 그 우두머리를 찾아간다.

 

 

이 영화는 가디언즈의 멤버 ‘로켓’의 관점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로켓은 동물로 말하면 라쿤이다. 라쿤이지만 말도 하고, 머리도 좋고, 인간과 다를 바 없다. 어떻게 보면 인간보다 훨씬 나은 존재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말이 떠오르게끔 영화 속에서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로켓은 평범한 라쿤이었는데 인간에 의해 개조당하면서 점점 기존 라쿤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인간도 아닌 동물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 끔찍한 실험에서 살아남아 탈출했지만 함께 실험당한 동물 친구들을 잃게 되었다. 실험자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도망친 로켓을 데려오라 하고, 이에 로켓을 지키는 가디언즈 팀의 활약이 펼쳐지게 된다.

 

 

중간중간 로켓의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한다. 회상 내용에서 누가 로켓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로켓은 과거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 어쩌다 로켓이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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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 중 하나로 이전에 나온 영화 ‘어벤져스’와 연계되는 부분이 있다. 이 영화는 3번째 시리즈인 만큼 시리즈 내에서 마무리를 짓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후를 예고하면서 끝을 낸다. 

 

우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지는 것만이 아닌 ‘지금 지구는?’이라는 질문도 떠오르게 한다. 행복할 것만 같은 예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생명체가 고통받고, 희생되는 모습이 곧 지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면서 분노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나에게 있었던 잊지 못할 소중한 친구 혹은 사랑을 떠올리는 감동적인 스토리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잔인함, 잔혹함, 욕망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한 인간의 개인적인 결핍과 욕망으로 아무 죄 없는 생명체들을 고통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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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노래와 등장인물들의 흥으로 장면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  캐릭터 간의 사연과 성격 등 현실적인 부분들도 유머스럽고, 감동적이게 풀어내 지루한 부분을 최소화하였다.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보기에는 불편함이 없었고, 로켓의 감정에 이입하여 본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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