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의 대표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이 진행되었다. 예선 장소는 중국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FIFA 랭킹을 기반으로 조를 배정받았는데,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같은 조이며, 크게 어렵지 않은 상대로 배정되었다. 대한민국은 2차 예선의 첫 번째인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5 대 0이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중국 또한 어렵지 않은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할 것을 예상했지만 소림축구라 불리는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은 조규성을 톱으로 내세운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하였다. 중국은 14억 인민들의 희망 우레이와, 탄룽을 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하였다. 우레이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뛰면서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과 여러 번 경기를 하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만큼 강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화제가 되었고, 중국 네티즌의 발언도 화제가 되었다. “손흥민과 우레이는 각자 장점이 있다. 손흥민의 장점은 드리블, 볼 컨트롤, 슈팅 능력이 있지만 우레이는 중국어와 상해 사투리가 더 뛰어나다.”라는 말이었다.

중국과의 경기는 예상과 다르지 않게 경기력으로는 꿀리지 않았다. 전반 8분, 황희찬이 패스를 한 후, 골문으로 침투를 하던 와중 중국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획득하였고,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하였다. 손흥민은 첫 골을 기록하며 야유하는 중국의 관중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는 일명 ‘쉿’세리머니를 하였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11월 19일 대한민국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의 페이커의 트레이드 마크로, T1의 우승 당시 손흥민이 T1의 우승을 축하하였기에 화제가 되었다.

출처:(좌)대한축구협회,(우)중계화면 캡처
출처:(좌)대한축구협회,(우)중계화면 캡처

 

이후 전반 4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딩을 하며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기록되었다. 좋은 킥력을 가진 이강인과, 이강인의 좋은 킥력을 바탕으로 멋진 헤딩골을 기록하는 두 해외파의 합작이었다.

후반 86분, 손흥민은 프리킥을 이용한 패스로 정승현이 헤딩골을 기록하며 중국을 완전히 잠재우는 쐐기골을 박았다. 애국가에 야유를 하고 손흥민에게 레이저를 쏜 중국 관중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났던 대한민국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이 골로 인해 정승현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였고, 손흥민은 2골 1어시스트라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중계진은 대한민국의 플레이를 보며 “한국이 완전히 중국을 가지고 놀고 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의 팬들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킥력,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가 있어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고 하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출처: 대한축구협회

 

중국과의 경기로 2023년 대한민국의 2차 예선 일정은 끝이 났고, 2024년 3월 21일 태국과 경기를 할 예정이다. 경기 후 김민재와 이강인은 소속팀의 경기로 인해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돌아가고, 클린스만 감독과 K리그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진들은 예정대로 22일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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