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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의 내용은 전쟁 직후 한반도의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우리는 미국에 의해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받아 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문학 작품들과 미국에 의해 금지되고 억압받았던 유명한 작품들과 작가들 그런데도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통제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것들 그리고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발달한 신문, 잡지 등 각종 출판물과 영화와 같은 공연물 많은 억압과 통제 검열을 받았지만 문화를 통한 전쟁 즉 ‘문화 냉전’ 속에서 피어난 우리의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번 글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내용 중간에 보면 미 군정 법령 제72호는 1946년 5월 4일 발표된다. 무려 82개 항에 걸쳐 불법 행위를 나열했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면서 이 중에서 각종 출판물과 공연물 검열과 관련된 조항은 대략 3개라고 설명한다.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은 단체나 조직에 참가하거나 원조하는 인쇄물, 서적의 발행, 유포 또는 이러한 행동을 선전, 유포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이런 단체 운동의 선동 행위’ 등 우리의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자유를 탄압하는 일들이 많았다. 이 점에서 왜 미국은 이런 법령을 우리에게 발표했는지, 우리는 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들었다. 또한 전쟁이 진행되던 중 많은 피난민이 부산과 대구로 몰렸을 때 모두가 ‘정보’에 목이 말랐고 전쟁 상황 속에서 신문기자, 잡지기자, 군인들 가릴 것 없이 모두 ‘문화적 생활’에 빠져들었다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역시 사람이라는 존재는 ‘정보’에 대해 쉽게 갈증을 느끼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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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함께 얘기하고 싶었던 내용은 영화는 제작, 배포, 상영이라는 세 개 단계를 거친다. 대부분의 예술 작품처럼 ‘제작’ 자체를 통제할 방법은 많지 않다. 시와 소설, 노래, 뉴스와 비슷하다. 정부는 주로 ‘상영’ 단계에 개입한다. 대본을 미리 받아서 걸러낸다. 만약 간과한 부분이 있어 상영되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금지’ 조처를 내리면 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한 뒷부분에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도 영화는 편하게 즐겼다. 독일, 소련과 미국 등도 이런 이유에서 영화를 통한 ‘프로파간다’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렇다면 지금은 과연 정부에서 이처럼 영화나 여러 가지 문화 등 속에 개입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이러한 개입이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은 “대학, 사범대학, 각종 학교를 제외한 각 학교의 교과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각 교과의 교수요목 및 수업 시간은 문교 부령으로 전한다.”, “대학, 사범대학, 전문대학을 제외한 각 학교의 교과용 도서는 문교부가 저작권을 가졌거나 검정 또는 인정한 것에 한한다.”라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법들이 전쟁에 영향을 받아서 정부가 교육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강화가 되었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이게 단지 전쟁 때문에 통제가 강화되었는지에 대해 전쟁과 교육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가 어렵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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