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물리학'은 우리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그 범인, 퀴리 부인에게 노벨상을 선사해 준 방사능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까지의 이야기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 과학, 특히 물리가 얼마나 가까이 있었고 다양하게 접근해 있는지 나타나 있다. 과학 지식보다는 전문지식이 없는 보통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내용으로 설명되어 있어 누구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각 장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콜라주와 에필로그 그림으로 작업하여 첨부되어 있어 어려운 물리학적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물리학이 일상에서 접해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하였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일상 속에서 많은 물리 법칙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평소 선크림을 살 때 선크림 옆에 나와 있는 숫자와 +의 개수를 신경 쓰지 않고 좋다고 추천받은 걸 사용했다. +가 1개면 PA의 2배, 2개면 4배, 3개면 8배의 차단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선크림을 바르고 6시간 후에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궁금해했던 것들이 책에 나와 있어 새롭게 알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 우리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 이유는 대기도 함께 자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고 지구가 자전할 때 대기가 같이 자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구가 자전할 때 대기가 같이 자전하지 않으면 소리가 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책에 소개된 일상 속의 물리학 외에도 어떤 물리학들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을까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물리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아 지루해서 중간에 그만 읽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이 물리학을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고 책 중간중간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 쉽게 나타나 있고 지루하지 않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해서 놀랐다. 책을 읽고 나서 물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쉽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 곳곳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숨어  있어 우리 삶에 물리학이 얼마나 밀접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과학은 일상 속에서 사소한 엉뚱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소하고 엉뚱한 것들이 우리 세상을 뒤흔드는 대단한 이론과 법칙이 탄생하게 된다. 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것은 그냥 넘어갔는데 앞으로는 넘어가지 말고 다시 한번 자세하게 생각해 봐야겠다고 느꼈다. 내가 발견하거나 생각한 것이 나중에는 위대한 이론이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