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가 왕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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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톰 후퍼 감독이 제작한 영국영화 '킹스 스피치'는 주연인 조지 6세 역의 콜린 퍼스와 라이오넬 로그 역의 제프리 러쉬, 또 퀸 엘리자베스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감독 톰 후퍼는 킹스 스피치 외에도 레미제라블이나 캣츠와 같은 유명작을 제작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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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라는 이 영화는 말은 더듬는 왕가의 차남이자 요크 공작인 콜린 퍼스 통칭 버티라 불리는 주인공이 말을 더듬는 것을 고치기 위해 박사 라이오넬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 말더듬이를 고치기 위해 다양한 의사와 박사들의 치료와 교육을 받아왔지만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었던 버티, 이에 버티는 포기하지만, 그의 아내가 포기하지 않고 라이오넬이라는 박사를 찾아가며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방어적이던 버티, 하지만 라이오넬의 특별한 치료법은 그의 마음에 희망을 가지게 하는데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채 연설을 하는 것이다. 이후 국민 앞에서 연설하게 된 버티는 라이오넬의 도움과 함께 안정적인 연설을 하여 국민의 환호를 받으며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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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볼 때 인상적이었던 점은 의도적인 촬영 방법에 있었습니다.

 

버티가 왕으로서 연설하기 위해 라이오넬과 단둘이서 연설문을 읽으며 연습하는 장면에서 버티가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것처럼 좌우로 움직이고 방 안을 빙글빙글 돌며 연설 연습을 하는데, 이때 카메라 또한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며 마치 버티의 불안을 투영한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으로 버티의 심정을 보는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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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면으로는 버티가 연설을 위해 지나가는 연설장까지의 길을 길게 쭉 늘여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지나가는 장면에서 길을 보며 침을 삼키는 버티의 표정과 행동에서 불안을 나타내지만, 연설을 끝내고 나오는 장면에서 들어갈 때와같이 얼굴을 초점 잡고 촬영함으로써 들어갈 때는 딱딱하고 불안해 보이는 표정이었으나 이와 대비되게 웃음 섞인 표정으로 나오는 장면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대비가 확실하게 되어 버티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촬영 방법을 이용한 표현법 외에도 주인공인  버티의  답답하고 딱딱한 내면을 들어내는 듯한 격식의 차림과  비교되는 라이오넬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내면을 드러내는 듯한 간편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통해 둘의 캐릭터 차이를 낸 것과 버티를 촬영할 때는 주위에 더욱 많은 물체를 넣어 좁고 딱딱한 느낌을 주지만 라이오넬을 촬영할 때는 보다 넓은 배경과 자유롭게 움직이며 넓게 공간을 사용하면서 또 두 캐릭터 간의 차이를 나타내었다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영화 킹스 스피치는 한 사람이 트라우마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로 인간의 성장 과정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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