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 인사이드 미”

내 안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뚝섬역 5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뚝섬 미술관에서 2023년 4월 28일부터 2024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 둘 다 할 수 있으며 성인 기준 1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티몬, 네이버와 같은 사이트에서 종종 할인 세일을 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티켓을 구매하길 바란다.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하지만, 꾸준히 인기가 많은 전시회라 대기 줄이 엄청났다. 나 같은 경우 주말에 방문하여 대기를 2시간 정도 하였다. 갈 수 있으면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회는 내 안에 들어있는 감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 관람 전시 형태를 띠고 있었다. 감정을 알아보고 일깨워 주는 전시회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것도 좋겠지만 두 명이 가면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게 되어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방수빈
출처: 방수빈

 

총 6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 들어가면 ‘감정’의 정의를 알려주며 내가 어떠한 감정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부터 물어본다. 



이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들과 다르게 체험하는 형태가 많았다. 체험을 통해 나를 제3자의 시선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나의 감정을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출처: 방수빈
출처: 방수빈

 

위 사진은 섹션 3 불안, 분노 공간에 있는 종이였다. 이 종이에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이 나 어두운 감정들을 적어내라고 한다. 그 후 종이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내가 생각하기에 작가의 의도는 이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비워내라는 취지인 것 같다.

 

섹션 별로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확히 있고 섹션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를 돌아보고 감정에 솔직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끌어준다. 특히 그리고 가장 색달랐던 체험은 감정의 표현이라는 공간이었다. 색깔별로 실의 의미가 다른데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에 실을 묶어서 표현하는 곳이었다. 나는 분노의 의미가 있는 빨간색 실을 이용하여 공부에 실을 칭칭 감았다.

출처: 방수빈
출처: 방수빈

 

이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하면은 포토 존이 매우 많이 구비되어 있어 인스타그램, 블로그와 같은 SNS에 올리기 좋게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전시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회 곳곳에 거울이 많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많이 보게 되는데 기분이 아주 묘했다. 특히 체험하고 내 표정이나 몸짓을 보는데 “ 내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전시의 취지인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깨닫게 되었다. 


이 전시회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나의 내면 감정을 들여다보는 힐링 전시회였다. 성수에 위치해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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