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오늘 소개할 영화는 '범블비'다.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트랜스포머'를 좋아하거나 한 번이라도 시청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나는 '트랜스포머'를 들어만 봤지, 영화를 시청한 적은 없었다. 내가 '범블비'를 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주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때문이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호크아이'를 워낙 재밌게 봐서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출연작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찾아보던 중 '범블비'를 보게 된 것이다.

 영화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리부트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영화 '범블비'의 줄거리로는 오토봇의 새 은신처를 찾기 위해 범블비가 지구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범블비의 존재에 대해 두려워했고, 범블비는 폐차장에 은둔하게 된다. 그렇게 은둔하던 중 찰리라는 소녀에게 발견되고, 찰리와 함께 지구를 지키게 되는 내용이다.

 나는 영화 '범블비'를 시청하면서 여태껏 본 영화들에선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보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을까?

 

1. 인간과 외계 생명체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스틸컷

  나는 외계 생명체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넓고 넓은 우주에서 생명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인가. 영화 '범블비'에서 등장하는 오토봇, 디셉티콘은 외계 종족이다. 영화에서는 범블비가 인간을 돕고, 구한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범블비가 처음 지구에 도착해서 겪은 일이 인간에게 내쫓기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인간을 지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구에 도착해서 인간에게 큰 도움을 받았으면 모를까. 

 다만, 범블비가 인간을 돕게 된 과정에서는 찰리의 역할도 있다. 찰리가 범블비를 발견하고 특별한 사이가 된 것처럼, 만일 외계 생명체나 자신과 다른 무엇이 와도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더 나은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2. 트랜스포머 시리즈와의 차이점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스틸컷

 보통의 SF 영화는 미래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거나, 미래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또한 외계 종족의 액션, CG를 중점으로 그렸다. 하지만, 영화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다르게 범블비와 찰리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그려 나간다. 극 중 찰리는 매일 아버지를 추억하며 살아간다. 아버지를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소녀 찰리 왓슨은 범블비라는 존재를 만나게 되어 누구보다 용감하고 강한 소녀로 성장하게 된다. 범블비 또한 찰리와의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게 되고, 목소리 또한 얻게 된다.

 이처럼 영화 '범블비'는 주인공들의 성장 스토리에 중점을 뒀다. 보편적인 SF 영화의 틀을 깬 영화이기에 '범블비'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3.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출처: 네이버 영화 공식 스틸컷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는 문구. 다들 한 번쯤, 아니 수백 번은 봤을 것이다. 흔히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서 볼 수 있는 문구인데, 이 문구가 왜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줬을까. 

 이 문구는 다양한 영화에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쥬라기 공원', '토이 스토리 2'에서 사용되었다. 두 영화는 공룡이 다가오는 모습을 사이드 미러에 보여주어 긴장감을 극적으로 성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공룡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니. 얼마나 공포스러운가. 영화 '범블비'에서는 범블비가 찰리를 떠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이 장면은 찰리와 범블비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라는 찰리와 범블비의 유대감을 나타내기에 정말 좋은 문구라고 생각했다.

 끝으로, 영화 '범블비'는 나에게 생일선물 같은 작품이다. '범블비'를 보면서 수많은 교훈을 얻었고, 특별한 의미가 되었고, 추억이 되었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한 편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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