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드 윈터 부인은 이 세상 하나뿐인데!”

2017년경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계명아트 센터에서 뮤지컬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 작품이 바로 뮤지컬 ‘레베카’이다. 올해 10주년 맞이 뮤지컬을 하길래 추억이 새록새록 하여 그때 그 시절 기억을 되살려 관람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출처: EMK MUSICAL
출처: EMK MUSICAL

 

줄거리 


주인공은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이자 시종의 역할로  몬테 카를로에 휴양 여행을 오게 된다. 그곳에서 자기의 아내를 잃고 힘든 생활을 하는 영국 귀족인 맥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금세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게 되고, 그의 소유인 멘덜리 저택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집사인 댄버스 부인과 갈등이 생기는데...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댄버스 부인이다. 댄버스 부인은 어렸을 때부터 레베카라는 주인을 모셔 왔고 레베카가 죽은 후에도 레베카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소품, 흔적을 집안 곳곳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주인공이 멘들리 저택에 들어오자 마음에 안든 댄버스 부인은 주인공을 괴롭힌다. 주인공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대부분 댄버스 부인과 관련이 있다.  뮤지컬 제목이 레베카이지만 정작 레베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굉장한 작품 비중을 차지한다. 댄버스 부인은 준 주인공 급으로 많이 등장하며 뮤지컬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 중 하나가 댄버스 부인의 넘버는 노래에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댄버스 부인의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는 옥주현, 신영숙, 차지연 등이 있다. 

 

출처: EMK MUSICAL
출처: EMK MUSICAL

 

대표적인 노래로는 <레베카>가 있다. 고음과 저음이 넘나드는 노래로써 엄청난 실력이 요구되는 넘버이다. 감으로 안 잡힐 수 있으니 음역대로 설명을 해보자면 댄버스 부인의 역할은 3옥타브 파 샵까지 올라가야 하는 엄청난 가창력을 요구한다. 나는 이 넘버를 들으면서 고음도 고음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 실제로 들어본 결과 고음보다는 저음이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음으로 안정적이면서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넘버였다. 이 넘버는 노래 위주로 진행 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하면서 노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충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다. 이 노래는 배우마다 다르게 해석되지만 옥주현의 가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도 유명한 곡은 <영원한 생명>, <오늘은 나의 세상>, <하루 또 하루> 등이 있다. 내용에서 댄버스 부인만 언급한 경향이 있는데 다른 배역들도 엄청난 매력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레베카 10주년 공연 일정은 2023.08.19 ~2023.11.19일까지 공연을 하였지만, 앙코르 공연이 2023.12.16~2024.02.24일까지 있으니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키워드

#레베카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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