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FC코펜하겐 전에서 3-4로 역전패
최근 경기 연속적인 패배로 인한 텐 하흐 경질설 더욱 붉어져

출처 :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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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다시 패배했다.

맨유는 한국 시각으로 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2023-2024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경기에서 스코어 3-4로 역전패했다.

승리에 실패한 맨유는 1승 3패로 승점 3점, 조 최하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조 1위를 달리던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이 1위를 확정 지으면서 코펜하겐과 터키의 강호 갈라타사라이가  승점 4점으로 나란히 2,3위를 위치하고 있다.

맨유에게 이번 경기는 승리 시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패배라는 결과는 더욱 쓰라릴 수밖에 없다. 맨유는 후반전 75분 가랑까지 3-2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한 나머지 81분 루카스 레라허 선수에게 동점골을 실점했고 이어서 85분 루니 바르다지 선수에게 역전골마저 실점하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가 지속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텐 하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1경기 6승5패로 8위에 머물고 있으며,  리그컵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패배하며 탈락했으며, 조 2위까지는 무난해 보이던 챔피언스리그 또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최근 전적 4경기 1승 3패로 경기력 역시 처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텐 하흐 감독을 기다려주자는 여론 또한 많았으나 이번 경기를 패하면서 팬들의 여론도 대다수가 등을 돌린 상태이다.

몇 달 사이 텐 하흐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3위로 마무리하면서 팬들과 언론에게 '퍼거슨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카리스마 있는 선수단 장악력과 확고한 전술적 포인트를 갖고 있어 장기 집권까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성적과 분위기를 놓고 보자면 텐 하흐 감독 역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분위기를 쇄신할 만한 퍼포먼스가 없는 이상 맨유는 이번 겨울  또다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맨유는 올해 카타르 왕가가 구단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맨유의 현재 성적과 터무니없이 비싼 로열티로 인해 끝내 실패하게 됐다. 현재는 영국의 대부호 제임스 레드클리프 경이 구단 지분 25%를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레드클리프 경은 기존 구단주와 함께 맨유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고 이 새로운 바람이 턴 하흐 감독의 경질이 될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마땅한 감독 자원이 없으며 있더라도 맨유라는 빅클럽의 떨어진 성적과 명예를 책임지고 올리기란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팀의 레전드이자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캐릭과 최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다가 사임한 한지 플릭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경기들에서 맨유의 향후 미래와 턴 하흐의 거취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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