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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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유네스코의 커뮤니케이션 정보 분과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Cl 분과가 걸어온 무수히 많은 아젠다의 역사적 진화 그리고 정보의 자유, 신 국제 정보 질서, 정보 사회, 문화 다양성 협약, 정보 사회 세계 정상 회의, 지속되는 정보 사회의 변화 속에서의 모순과 대한민국의 선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먼저 유네스코에 관련된 내용이다. 유네스코의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고 뉴욕과 비교했을 때 파리는 아프리카와 중동과 훨씬 가깝고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라는 군사 동맹으로 묶여있지만 미국과 맺고 있는 동맹의 강도에 따라 내부적 갈등도 존재한다. 2018년 영국이 유럽연합에 탈퇴를 결정하고 프랑스, 독일, 스웨덴과 다른 국가들은 유럽 방위군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는 이유를 기억하면 된다. 미국과 프랑스의 주도권 다툼 또한 치열했다. 프랑스는 일부 남유럽 국가는 물론 소련으로 대표되는 제2세계와 비동맹 운동을 주도한 제3세계를 묶는 ‘균형자’였다. 미국의 지원이 절실했던 전쟁 직후를 제외하면 프랑스는 항상 미국의 독주를 원하지 않았다. 이 내용처럼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이러한 관계였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프랑스가 미국의 독주를 원치 않았고 제3세계를 묶는 ‘균형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두 번째는 영화에 관련된 내용이다. 영화는 돈이 된다. 영화로 먹고사는 사람은 정말 많다. 만약 한국 영화가 없다면 그 많은 감독, 배우, 관련 업체는 없다. 2017년 기준으로 영화 산업 규모는 2조 3,271억 원 정도다. 극장 매출액이 1조 7천억, TV나 비디오가 4,300억 원에 달한다. 영화 관련 의류, 장난감, 게임, 테마공원, 상표권과 음반 저작권 등의 연관 분야는 빠진 수치다. 이 내용처럼 영화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까지 미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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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논의하고 싶은 주제는 1976년에 나온 '뉴델리 선언'에서 언급한 정보 유통의 문제이다. 이 선언은 정보 유통이 극소수 국가들에 의해 통제되며 이들의 관점이 일방적으로 반영된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AP와 UPI, 프랑스의 AFP, 영국의 로이터, 그리고 소련의 타스 통신과 같은 대형 뉴스 에이전시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정확하고 균형 잡힌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종종 제3세계에 대한 부정적이고 맥락 없는 정보를 내보내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매스 미디어 선언'이 채택되었으며, 이 선언은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억압받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둘째, 약소국이 자국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언론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원칙. 셋째, 언론 윤리에 입각하여 보다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원칙. 이렇게 3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극소수의 강대국들이 통제하고 있는 국제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이들이 보도하는 뉴스와 각종 매체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약소국들이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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