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응답하라 1994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오늘 소개할 작품은 '응답하라 1994'다. 흔히 불리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고, 당시 케이블 드라마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나는 '응답하라 1994'를 넷플릭스로 접하게 되었다. 원래 '응답하라 1988'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등장한 배우 '유연석'분이 나오길래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또한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나는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중요 포인트를 소개하겠다.

 

1.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OST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응답하라 1994'의 배경은 199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94년에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소재로 다루기도 한다. 실제로 OST에는 가수 '성시경'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라는 곡을 리메이크하여 부르기도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여행스케치'의 '운명' 등을 리메이크하여 OST로 삽입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1994년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시의 향수를 다시 기억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응답하라 시리즈의 특징: 남편 찾기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전 작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응답하라 1988' 모두 찾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응답하라 1997' 또한, '쓰레기'와 '칠봉이'를 중심으로 나정이의 남편이 누구인지 추리하게 된다.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추리적 요소를 넣었고, 덕분에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3. 서브 주연들의 서사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응답하라 1997'에는 특히나 서브 주연들의 서사가 잘 그려져 있다. 그중 삼천포와 조윤진 커플의 서사가 인상 깊게 생각이 난다. 삼천포는 서울에 와서 윤진이를 만나게 되고 서로 갈등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삼천포는 버스정류장에 홀로 있는 윤진이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고 밤늦게까지 챙겨준다. 이를 윤진이가 보며 이 둘의 관계는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4. 내레이션

 

스무 살, 우린 새로운 도전에 가슴 뛰고 있었고 마음은 뜨겁고, 두려움은 없었다. 스무 살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설렘과 뜨거움과 겁 없음,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모른 채, 그렇게 스무 살의 마지막 계절을 보내고 있었다.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출처: TVN 공식 홈페이지

 '응답하라 1994'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난히 내레이션이 돋보인다. 특히 나는 이 내레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볼 때에는 별생각 없이 보다가, 최근 들어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내레이션을 다시 듣게 되었는데 현재 내가 20살이 된 시점에서 들으니 더욱 공감이 되었다. 내가 대학교를 처음 왔을 때 느낀 낯선 환경, 처음 보는 사람들 등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때로는 설렜고, 때로는 두려웠다. 하지만, 이 설렘과 뜨거움, 두려움은 20살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미래에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스무 살이 설렘과 뜨거움으로 가득했었으면 좋겠다. 어느새, 21살을 바라보고 있다. 남은 1달 동안 누구보다 뜨겁게 도전하고 나아갈 것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