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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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스토브리그'다. '스토브리그'는 흔한 야구 드라마가 아니다. 야구 선수 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프런트가 중심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야구를 모르는 나에게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스토브리그'를 보다가 느낀 것이 있다. 바로 인간관계 속 갈등과 인물마다 인생 스토리가 잘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또, E스포츠 팀, 축구 스포츠팀을 응원하면서 선수들뿐만이 아닌 프런트들과 관계자들의 내부적인 고통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이처럼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야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닌, 야구를 통해 일어나는 일상생활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상 드라마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스토브리그'를 보며 인상 깊었던 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스토브리그'를 소개하려 한다.

남들이 비웃는 게 무서워서 책으로라도 안 배우면 누가 저한테 알려줍니까? 그럼 사람들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릴까요? 1년 뒤에도 야구 모르는 게, 그게 진짜 창피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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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사가 인상 깊었던 건 현시대의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침묵의 나선 이론처럼 남들의 눈치를 보고, 사회적으로 조심스러워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나 또한 사회적인 시선을 신경 쓰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사를 들으니 더욱 와닿았다.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해서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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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사 또한 현실을 냉정하게 말해준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 보면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진리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평소의 나는 살아온 환경을 탓하고, 자기합리화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사를 기점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되고 조금 더 냉철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긴 것 같았다.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 거니까요.

출처: S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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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사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마지막 엔딩 문구이다. 앞서 말했던 대사들과는 달리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을 알려주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었다. 그러나, 이 문구를 보며 가끔은 주변을 돌아보며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야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스토브리그'를 보다 보면 드라마의 주인공이 행하는 행동,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것이 마치 '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끝으로, 나는 요즘 인생의 공허함에 대해 느끼고 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1년간 쉼 없이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마치 '번아웃'이 온 것만 같다. 이럴 때일수록 드라마 '스토브리그'처럼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고, 또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고, 위로를 해주는 콘텐츠가 필요한 것 같다. '스토브리그'는 인생을 살면서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개개인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발판 삼아 이겨나가는 드라마이므로 많은 사람들한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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