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드라마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보통 성 표현, 폭력 묘사, 방송 언어, 심의 방식으로 방송 심의를 한다. 성 표현에서는 성인에게 허용되는 성 표현, 방송 매체의 특성에 따라 시간대와 채널 접근성에 입각해 심의가 차등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등이 있다. 폭력 묘사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목해야 할 여섯 가지 범주를 제시했다. 방송 언어는 막말 방송 논란 같은 방송의 사담화 현상을 이론화했다. 심의 방식으로는 심의의 속도, 의결 방식 등 쟁점 사항을 도출하여 각각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심의 내용은 커뮤니케이션의 혼란을 불러오지 않기 위해서는 형평성, 전문성, 공정성이 명확해야 한다.

 

 

 대법원에서 음란물을 규정하는 기준은 성욕을 자극하는지,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 관념에 반하는 것 등이 있다. 성 표현물의 유해성 판단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녀와 함께 보기 민망한 지이다. 예전에는 조금만 성적인 행동이나 말을 하면 방송 심의에 걸려서 벌금을 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며 규제가 심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노골적이지만 않으면 그로 인해 오는 재미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규제가 너무 심하면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말을 너무 조심하게 되어 말을 하기 힘들어져 그로 인한 재미도 떨어진다고 본다. 그러나 선을 넘는다면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폭력 묘사에 대해서 성 표현 보다 좀 더 관대한 편이다. TV나 영화 등에서 조직폭력배나 해결사, 요즘 말로 참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흉기를 들고 있지 않아도 그 등장만으로 폭력 묘사의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 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왕따, 학교 폭력 등은 학교 내 폭력과 범죄적 행위의 묘사가 가지는 모방의 손쉬움을 감안할 때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이런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벌칙으로 딱밤 맞기, 까나리 액젓 마시기, 벌칙으로 노동을 하는 것 등은 성격을 달리한다. 하지만 허용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 꾸준히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TV프로그램의 경향을 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할 때는 좀 더 체계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심의 기관의 고려를 남용하는 프로그램들을 걸러내느라 방송 표현 영역과 방식을 넓히고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의 영역은 애매하다.

 

출처: MBC

 

과거 방송 심의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이 비슷한 심의에 걸렸음에도 무한도전만 심의를 걸린다지, 스타 골든벨에서 나왔을 때는 괜찮고 무한도전에서 나왔을 때는 심의에 걸리는 등이었다. KBS니까 괜찮고 MBC라서 걸리는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심의 정도는 완화되어야 하지만 그 선을 넘고 남용하는 순간 제재를 해야 할 것이다. 또 어떤 프로그램은 되고 안 되고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정확하게 규제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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