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에 인색한 우리에게

주인공 웨스는 회사와 가정에서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우연히 플로리다에 출장을 가게 되었고 씨월드 해양관에서 범고래 쇼를 보고 감동을 받는다. 조련사 데이브는 웨스에게 고래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이 비결이라고 말한다. 범고래가 쇼를 잘 해내면 바로 칭찬해 주고, 실수했을 때는 비난하지 않고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게 하며 그 중간에 계속 범고래를 격려하는 것이 핵심이라 한다. 출장에서 돌아온 웨스는 회사에서도 고래 반응을 활용해 의견 충돌이 있던 회사 직원과의 관계도 개선하게 되고 회사는 물론 가정에서도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교보문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앤 마리가 강요하는 고래 반응과 뒤통수치기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직원들이 일을 잘못할 때까지 가만히 놔두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소리를 지르면서 모든 사람에게 불평을 쏟아놓는다는 예시처럼 나 역시 친구에게나 가족에게나 나에게 잘해준 거에 대해서는 별다른 칭찬을 하지 않으면서 사소한 한 가지라도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일이 있으면 화를 내거나 심하면 싸우기까지 했던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읽고 나의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잘못이나 문제점을 가능한 한 빨리, 명확하게 책망하지 않으면서 설명하고 잘못된 일의 좋지 않은 영향을 알려주는 전환반응을 적용해서 상대방을 꾸짖는 방법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 나오는 "어떤 행동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수록 그 행동이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라는 구절을 보고 나도 평소에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집중하고 되짚어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러한 습관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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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올바로 행동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는 앤 마리의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나는 평소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로 말하거나 생각하면서 남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고 살아왔던 것 같다. 이 구절을 읽고 내가 먼저 변해야 남들도 변할 수 있는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어서 기록해 두고 싶다.

그동안 나는 과거에 잘못했던 것들만 곱씹어 보면서 자존감을 많이 떨어뜨렸고 그로 인해 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싶은 마음에 지나치게 소심하게 변하기도 했고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잘못을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고 좋은 일을 했을 때는 나 자신에게 아낌없이 칭찬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마음먹었다. 이 습관들이 반복된다면 나의 자존감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고 남들과 비교하거나 내가 부정적이라고 남들까지 부정적으로 보거나 남들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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