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개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구성주의는 역할, 범주, 설문을 통해 측정된 구성 분화의 정도와 인지적 복잡성을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결정하는 역할로 본다. 여기서 인지적 복잡성이 높은 사람이 사람 중심적 메시지를 고안해 낼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 “첫눈에 반한 커뮤니케이션이론” 김동윤, 오소현 역, 2012
ⓒ “첫눈에 반한 커뮤니케이션이론” 김동윤, 오소현 역, 2012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개념과 그 개념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제시 딜리아는 이를 개념 구성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구성주의 이론은 우리가 우리를 구성하는 문화, 인식,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는 도구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을 포착하기 위해 역할 범주 설문을 활용한다. ‘역할 범주 설문은 구성주의자가 인지적 복잡성을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다. 역할 범주 설문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먼저 특정한 두 사람의 성격, 습관, 신념,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서로 비교하고 대조한다. 그리고 이 두 사람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그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한계를 두지 말고 묘사한다. 단 그 사람이 가진 신체적 특징은 언급해서는 안 되며, 그의 태도와 예의, 정체성, 타인에 대한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을 중점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이처럼 이러한 묘사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에게 동일한 절차와 방식으로 묘사를 진행해야 한다.

역할 범주 설문을 통하여 개인의 인지적 복잡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구성주의 연구자는 평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동료들을 묘사하는 방식을 통하여 구성 분화로서 인지적 복합성을 측정한다. ‘딜리아는 다른 사람을 자각함에 있어 인지적으로 복잡한 사람은 덜 발달한 정신적 구조를 가진 사람보다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인지적으로 구성이 더 복잡한 사람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용이한 정교화된 메시지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높은 인지적 복잡성은 정교한 커뮤니케이션을 야기하는 수사적 고안 논리를 촉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은 정교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리고 유익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첫눈에 반한 커뮤니케이션이론” 김동윤, 오소현 역, 2012
ⓒ“첫눈에 반한 커뮤니케이션이론” 김동윤, 오소현 역, 2012

이렇듯 구성주의에서는 사람의 성격, 습관, 신념을 통해 인지적 복잡성이 높게 형성되거나 낮게 형성되고 인지적 복잡성이 높게 형성된 사람이 사람 중심 메시지를 고안해 내는 능력이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인지적 복잡성이 큰 영향을 주며 인지적 복잡성을 기르기 위해 삶의 과정에서 독서를 하거나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인지적 복잡성이 높은 사람과 만남과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조금 더 정교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정교한 커뮤니케이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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